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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아동 납치 미수범 검거 사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단 하나뿐이었다. 경찰 조직들은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CCTV를 통해 밝혀진 상황들을 경찰과 시민들은 다르게 해석한다. 아마도 강력범죄를 매일 보고 잡아들이는 그들에게는 그 정도의 사건은 사건도 아니었나보다. 그저 갈기갈기 찢겨진 시체를 봐야지만 그들은 사건이라고 여기는 건 아닐까?
그런 무덤덤한 조직이 대통령의 한마디에 잘 훈련된 사냥개마냥 움직이며 단 6시간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대단하지 않은가? 자신들의 목을 조를 수있는 주인에게는 충성을 다하고, 시민들의 도움 요청에는 무덤덤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를 위한 경찰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밖에는 없었다.
물론 모든 경찰들이 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고맙고 충직한 경찰들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찰들도 무척이나 많은 것도 현실이다.
이번에 잡힌 범인은 아동 성폭행으로 10년을 감옥에서 지내다 나온 중범죄자였다고 한다. 그들이 아이의 비명을 듣고 황급히 쫓아 올라간 주민의 반만큼만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어린아이가 그렇게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로 집앞에서 낯선 남자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어린아이들이 있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라는 말인가? 생생하게 CCTV에 찍힌 범행상황이 있어도 그저 그런 폭행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경찰들이 있는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라는 말인지 정말 답답하다. 애를 키우는 이들에게 이런 모습들은 악몽 그 이상인걸 정말 모르시나!!!
제발 권력자들의 충직한 개가 아닌 시민들의 발이 되는 안내견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가슴속 깊이 되세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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