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경성크리처 한소희 SNS 글에 발끈한 일본인들, 그게 역사다

by 조각창 2023. 12. 25.
728x90
반응형

넷플릭스에서 지난 금요일부터 공개된 '경성크리처'가 화제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담아 비난하기에 바쁩니다. 드라마 완성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비난하는 이면에는 일본의 편에 선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하는 부분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유를 들먹이며 실망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주장을 기사로 도배하는 것은 의도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누구나 어떤 작품을 보든 다른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모든 작품에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한소희 SNS 글에 발끈한 일본인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주장에 힘을 싣는 것은 그런 글을 쓰는 기사가 그런 발언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잔인한 침략의 역사를 더는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다는 포부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드라마는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그 시대상을 담은 영화나 드라마는 넘쳐납니다. 그만큼 그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죠. 그렇다고 항상 동일한 상황들만 담을 수 없다는 점에서 크리처를 내세워 색다른 접근법으로 다가선 '경성크리처'는 분명 특별한 작품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가장 악랄한 짓 중 하나가 바로 생체 실험입니다. 731부대가 마루타 실험을 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자 진실입니다. 나치들도 두려워할 정도로 잔인한 생체 실험을 한 일본은 이를 통해 현대의학에 대단한 선구자라도 되는 듯 행세를 한 것도 사실이죠.

반응형

제대로 전쟁 전범들이 처벌받지도 않고 원자폭탄으로 패망한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외치는 일본의 역사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일본 모두가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역사관을 가지고, 바꾸려 하지 않는 자들이 문제라는 것이죠.

 

반성하지 않는 역사는 결국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역사인식이 곧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라는 점에서 이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경성크리처'는 중요한 드라마입니다.

 

우리가 애써 찾으려 하지 않았던 혹은 잊었던 과거의 진실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이는 교과서적으로도 중요한 자료입니다.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보다 생체실험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는 중요합니다. 일본은 감추려 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잔인한 실험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경성크리처 스틸컷

'경성크리처'는 일제 강점기의 끝해인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합니다. 일본이 조선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로 '괴물'을 만들어내죠. 그리고 그 '괴물'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실제 겪은 아픔을 크리처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상징성은 더욱 크다고 봅니다.

 

항일 운동과 독립 운동, 애국단 이야기들은 한국인의 한과 분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한국인들이라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라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던지는 가치는 그 무엇으로 비교해도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쳐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 봄"

 

주인공 채옥으로 맹활약한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드라마 '경성크리처'와 관련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과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잔인한 일본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생체실험한 일본의 만행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부로 난 당신의 팬을 그만 두겠다"

 

"한국은 테러리스트가 영웅이야?"

 

"나 일본인인데 한소희는 이 포스팅을 후회하게 될 거야" 

 

이 글을 올린 한소희 SNS에 찾아온 일본인들이 조롱과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그림 사진과 함께 드라마 '경성크리처' 속 스틸 사진들과 함께 올린 글에 대해 발끈한 일부 일본인들은 일본어로 한소희를 공격한 것입니다.

한소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생체 실험 장면과 발끈한 일본인들

테러리스트가 영웅이냐는 질문에 답은 그렇다입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군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둘러대게 만든 것은 일본의 침략입니다. 이런 침략의 역사는 모른척하며 이에 저항한 독립의 역사를 테러리스트라 부르는 자들은 용납될 수 없는 전쟁 범죄자들일뿐입니다.

 

한소희에게 팬이라 접근해 더는 팬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앞서 말했듯 처음부터 팬도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포스팅을 후회하게 될 거라는 협박은 가소롭기까지 합니다. 이런 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휘발성 분노글이 전부이니 말이죠.

 

"배우로서 예민한 글인데 멋있어요. 응원해요"

 

"나쁜 댓글 보지 마요. 좋은 영향력 감사합니다"

 

이런 일본인들의 악플에 한국인들은 한소희를 응원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죠. 배우로서 예민한 글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여배우처럼 독립군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고 하면서 연기만 하는 존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잊지 않고 이를 특별한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배우라면 더욱 감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일본인들이 악플을 단 것은 아닙니다. 몇몇 일본 팬들은 "우리의 과거와 역사는 악플을 단다고 숨겨지지 않아"라는 말로 과거 가해의 역사를 참회하는 이들도 존재했습니다. 이런 악플들에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며 일본어로 소회를 밝히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한소희의 경성크리처

박서준과 한소희가 촬영 내내 일본에 앞으로 못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촬영했다는 스태프의 발언도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인물은 배우들의 진심이 느껴져 존경스러웠다는 이야기까지 더했습니다. 

 

과거의 잔인한 역사를 외면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일본의 역사관은 그렇게 괴물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잔인한 일본군들에 의해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와 이런 역사의 중심에 섰던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경성크리처'는 분명 좋은 드라마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