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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강성훈 사기혐의 팬들이 직접 고소한 초유의 사건 황당하다

by 조각창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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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멤버인 강성훈이 팬들에게 사기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타를 팬들이 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하는 일은 초유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젝스키스가 화려하게 복귀를 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유독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하기만 하다.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고소하는 일은 들어보지도 못한 일이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아니 더욱 참혹한 것은 그 이상을 넘어 고소장까지 작성하고 이에 동참한 이들이 70여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의 발단은 후니월드라는 팬 클럽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되었다. 2017년 3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연다며 후원금 모집과 티켓 판매 수익금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다. 영상회 티켓 판매 수익금은 모두 젝스키스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데뷔 20주년을 챙기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좋은 곳에 기부까지 하겠다니 너무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업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좋아하는 스타와 기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충분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고소를 한 팬들은 2017년 3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포에버 2228'이라는 팬클럽 회사명 계좌로 티켓 구입비 및 후원 금액 약 1억원을 위탁했다고 한다. 엄청난 돈이 아닐 수 없다. 여전히 젝키를 사랑하는 팬들이 이렇게 많고 하나 같이 좋은 일을 하자는 말에 적극 동참한 결과다.


문제는 그렇게 모인 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소인들은 피해자들의 위탁을 받은 재물을 용도에 맞게 사용하지 않고 횡령했다고 고소를 했다. 팬이었지만 이제는 스타를 고소하게 된 이 한심한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마음이 아픈 것은 팬들일 것이다.


젝키 팬 70여 명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중앙검찰청에 강성훈과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017년 4월 15일 청담동 한 영화관에서 개최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 행사와 관련해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후원 금액과 티켓 판매 금액을 가로챈 혐의다.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 관련하여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으며, 추후 수사를 통하여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 강성훈은 이번 사안과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다. 영상회 관련하여 추측 또는 억측으로 인한 루머 형성은 자제를 부탁 드리며 허위의 사실의 보도 및 유포로 인해서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묻겠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성훈 측 법률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주년 영상회와 관련해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하지만 무엇이 다른지 밝히지는 않았다. 강성훈은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후니월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행사라고 볼 수 있다.


후니월드가 일방적으로 돈을 걷어 유용했다면 강성훈 측은 고소한 팬들이 아니라 후니월드에 대해 고소를 해야 한다. 그게 정상 아니겠는가? 팬들이 뭔가 잘못 알고 후니월드 사업에 강성훈도 깊이 개입되었다고 믿고 있다면 우선 이를 해소 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증명하고, 자신을 팔아 부당 이익을 취한 후니월드에 대해 팬들과 함께 고소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팬들이 모금한 1억이 어디로 갔느냐다. 그 금액을 기부했다면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모금액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 이는 범죄다.


너무 간단한 사건이다. 분명하게 후니월드 홈 페이지에 공지가 올라왔고, 입금내역도 명확하게 존재한다. 그렇게 모인 1억이 어딘가 사라졌다. 기부금으로 사용되지 않고 사라진 금액을 누가 유용했는지 확인만 하면 사건은 종료된다. 이런 상황에서 강성훈 측이 과도하게 팬들의 고소 사건 자체를 언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협박처럼 다가온다.


후니월드 측은 기부금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영상회 개최 7개월 만에 정산 내역을 공개했다고 한다. 하지만 팬들은 정산 내역이 엉터리였고, 지출 내역이 부풀려져 횡령을 했다는 강한 의심이 들었다고 한다. 고소까지 하게 된 이유다. 정산이 재대로 되었는지, 그리고 기부금이 유용되었는지 조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초유의 사건은 조만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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