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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임창정 공연에 이은 소주 한 잔도 퇴출, 그를 응원하는 이는 왜 없나?

by 조각창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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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 최악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아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다시 화제를 모았던 임창정입니다. 자신이 세운 기획사에서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곡마저 팔았다던 그의 현재 모습은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상황입니다.

 

임창정이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은 8조 원 대 주가조작 사건에 깊숙하게 관여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물론 임창정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연결된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 불리는 라덕연 역시 임창정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했다는 겁니다.

임창정 세븐 일레븐 소주 한 잔 퇴출

현재 SG발 폭락과 관련해 라덕연은 긴급체포되었고, 구속영장심사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키움증권 김익래 회장,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 등도 이번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들입니다. 이들이 갑작스럽게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들을 대거 매도해 거액을 찾아가며 이 사태가 현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영민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해 456억 9500만 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서울도시가스가 이번 주가조작에 사용된 기업들 중 하나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주식 시장을 보던 이들이라면 가스주들이 엄청난 주가 상승을 이어갔음을 알고 있을 겁니다. 김 회장의 매도 직후 서울도시가스 주가는 내리막을 이어갔습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회장 역시 지난 20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를 매도해 현금 60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다우데이타 또한 지난 24일부터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뒤 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 회장들은 급격하게 오른 자사 주식을 매도해  엄청난 현금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갑작스럽게 거액 매도는 시장을 흔들리게 했고, 무려 8조에 달하는 피해를 입히는 이유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도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일반인들이 위험한 주식을 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는 주장이 큽니다. CFD는 내가 돈이 없어도 증권사가 대신 지불해 주식을 사주는 방식입니다. 크게 오르면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벌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엄청난 빚을 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이런 엄청난 폭락으로 인해 순식간에 빚쟁이가 된 이들이 속출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니 임창정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는 자신은 피해자라고 반복해서 언급하지만, 그가 라덕연과 친분으로 많은 자리에서 그를 찬양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하며, 피해자라는 주장을 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SG발 주가조작 논란 라덕연 체포

라덕연과 임창정은 긴밀한 사이처럼 보입니다. 임창정 회사 지분을 매입하고 그렇게 얻은 30억을 그에게 맡겨 투자를 하게 했다고 알려져 있죠. 금액보다 더 많은 주식 매입이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는데, 그건 CFD의 특징이 작동한 것이죠.

 

이런 과정들을 보면 임창정도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잘 아는 이라면 굳이 라덕연에게 맡겨 위험한 투자를 하도록 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작정하고 라덕연과 함께 주식사기를 치기 위함이었다면 너무 늦게 투입되었다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이런 상황을 이해해줄 이유는 없습니다. 이미 뉴스에서도 공개되었지만, 그가 라덕연을 찬양하며 신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까지 등장합니다. 이 정도면 과한 립서비스라고 부를 수밖에 없죠. 투자를 강요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런 발언들은 입소문을 탈 수밖에 없습니다.

 

임창정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양했다는 소문이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럼 나도 해볼까? 라며 투자를 감행한 이들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임창정 역시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완벽한 피해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창정이 피해자로 남기 어려운 이유도 존재합니다.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고 지적받고 있는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때문입니다. 이 기획사는 케이블 채널 운영업체 C사와 임창정, 라덕연이 공동 투자해 설립했습니다. 

 

금융당국에 등록도 하지 않고 투자자들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 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 다우데이타, 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우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했습니다.

임창정 이 행동이 논란이 되었다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창정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고, 주식 투자로 인해 엄청난 빚만 진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창정은 출연하기로 했던 경주 봉황대뮤직스퀘어 라인업에서 삭제되었습니다. 이는 이번 사태와 무관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신이 서야할 무대에서 퇴출되었다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임창정이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이유이기 때문이죠.

 

더욱 세븐일레븐은 임창정과 손잡고 '소주 한 잔'을 발매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가조작 논란이 커지며, 세븐일레븐 측은 준비된 상품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임창정과 손절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증류식 소주는 임창정이 원재료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제품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특별한 소주일 수밖에 없습니다. 수익 역시 좋았다고 하죠. '소주 한 잔'은 출시 3일 만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곡까지 팔며 걸그룹을 세상에 선보였지만 실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조작 세력에게 자신의 설립한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인 30억 원을 투자하라며 줬다면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그렇게 맡길 수 있냐는 대중들의 의견은 그 역시 주가조작 공범으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탐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임창정 몰락의 시작

이제 막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가조작을 해도 큰 형을 살지 않고 엄청난 이익금을 범죄자가 챙기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경우 말 그대로 패가망신하고 천문학적 벌금을 물지만, 국내법은 주가조작범들을 돕기만 합니다. 문제는 다른 자들이 형을 산다고 해도 큰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연예인인 임창정은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주 한 잔'의 원곡만이 아니라 소주까지 퇴출되는 것은 시작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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