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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드라마 리뷰

19. 로스트 시즌3 Lost3 그 안에 담긴 오리엔탈리즘의 한계 혹은 한국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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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는 세계적인 히트 드라마이다.
 
 

 
 
이 작품이 더욱 우리에게 애정이 가는 것은 한국인이 출연한다는 것과 매회 수천만명의 시청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듣고 본다는 것일 것이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유명할 수밖에 없는 것은 매회마다 들어나는 새로운 사실과 미스테리한 과정일 것이다. 엄청난 자본으로 만들어가는 미국 드라마의 특성답게 스케일과 과정들이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없는 그런 느낌으로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일 것이다.
 
이 드라마도 벌써 시즌 3의 종반부로 향해가고 있다. 뭐 다들 아시듯이 미국의 드라마는 히트작일 경우 시즌제로 꾸준히 제작되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사반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Law@Order>의 경우 엄창나게 오랜 시간동안 꾸준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스핀오프 작품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제작되어지고 보여지고 있다. 뭐 국내에도 열혈팬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CSI>시리즈의 경우야 더 말할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알고 있지 않은가...^^
 
첫 시리즈가 방영되면서 나왔던 한국인들의 모습은 어딜보아도 이질적이었다. 어눌한 한국어와 과연 여기가 한국이 맞기는 맞는 것인가 하는 느낌은 여전했다. 그나마 교포들의 한국어가 조금은 나아져서 혹은 이젠 로스트 출연진들의 한국역에 익숙해졌는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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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리즈를 보면 풍경을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제법 많이 보여졌다. 이미 보신분들도 있겠지만 한동안 시리즈에서 보여지지 않던 진(대니얼 대 김-사인펠드, 뉴욕 경찰 24시, 로 앤 오더, 앨리 맥빌, CSI, 24, 비버리 힐즈의 아이들, 이알, 헐크, 스파이더 맨2, 크래쉬....)과 선(김윤진-쉬리, 단적비연수, 예스터데이, 아이언 팜....)의 모습들이 보여지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임신과 함께 미스테리했었던 그들의 잃어버렸던 과거가 나오면서 보여진 이미지들이다.
 
일단, 미국인들이 그런 이미지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할까이지 않을까? 누가 봐도 한국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한국이라고 우기는 상황이 우습게 보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아마도 그들의 한계이거나 관심의 부족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로스트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아시안은 그들 뿐이니..그럴수도 있겠지만. 세계적인 팬층을 거느리며 제작되어지는 작품이라면 좀 더 세밀한 고증이 필요했지 않았을까?
 
누가봐도 그런 거리를 이해하기 힘들것이다. 언제 한강대교가 그런식이었는지 정체불명이며 시대구분이 어려운 상황 제시는 드라마의 밀도를 떨어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거리를 지나가는 인문들을 보면 북한의 모습을 연상하게 되고 풍광을 보게되면 동남 아시아 어딘가 혹은, 중국의 어느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선이 진이 아버지를 찾아가서 지난 이야기들을 듣는 장면의 바닷가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어느 공간이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적 바닷가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문화의 왜곡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중국식 주저자에서 차를 따르며 보드카병 같은 술병으로 이상한 술잔에 술을 따르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이며 바로 저게 우리가 사는 공간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로스트 제작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는 그들이 알고 있는 아시안적인 이미들의 총합이란 생각이다. 고도로 발달된 도시의 이미지도 아니고 아주 낙후된 아시아의 모습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의 이미지와 복합적인 문화가 전부인 모습이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일본의 이미지와 얼마나 다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아직도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얼마나 부족하고 바꿔야 할 부분들이 많은지에 대한 고민도 수반되고 있다.
 
 
뭐...한 드라마속에 보여지는 한국의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로스트>는 점점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향해가고 있는 중이다. 점점 밝혀지는 이 이상한 섬에서의 이야기들을 시즌3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는 놀라움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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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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