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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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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검사 언론 소설 아닌 기사를 써라

by 조각창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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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의 '검사와의 대화'를 폄하하고 비꼬기 위한 가짜뉴스가 떠돌았다. 메이저 언론이라 불리는 자들이 보인 황당한 주장들에 현장에서 직접 조 법무부장관과 대화를 한 안미현 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기레기들에 대한 쓴소리다. 

 

조 장관이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찾아 '검사들과의 대화'를 가졌다고 했다. 이것만 팩트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검찰 안팎 시선은 싸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화에는 평검사 20여 명이 참석했는데 주로 안미현 검사가 분위기를 주도해 나머지는 들러리를 세웠다는 보도까지 했다. 

"내 동료들을 들러리로 만든 것은 나인가, 장관인가, 언론인가. 책임감으로 야근을 불사하며 소신껏 일해 온 것밖에 없는 내 동료들이 졸지에 들러리가 돼 있었다. 국민이 검찰을 믿지 못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나는 언론을 믿지 못하겠다"

 

"기자분들 억울한가? 매순간 어떠한 사리사욕 없이 일하는 수많은 검사들이 도매금으로 적폐가 된 것보다 억울한가. 제발 소설 말고 기사를 쓰셔라. 어려우면 받아쓰셔라"

 

안 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로 언론의 황당한 주장들에 대해 반박했다. 검찰 전체를 들러리 정도로 내세우는 기레기에 대한 불편함의 토로였다. 검찰이 아니라 언론을 더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말도 했다. 검찰과 언론의 행태를 보면 비슷비슷하다.

 

기자들을 향해 '소설 말고 기사를 쓰라. 그것도 어려우면 받아써라'라는 말속에 기레기에 대한 분노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받아쓰기라도 제대로 하라는 일갈이다. 언론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기사는 존재하지도 않고 소설만 쓰고 있으니 말이다.

 

"검사와의 대화 때 다른 검사들과 장관이 식사를 하는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 있던 내가 발언을 한 것이다. 그 이후 다른 검사들은 침묵으로 의사표현을 대신하거나 정중하되 소신 있게 자기 의사를 표현했다. 발언을 한 검사이건 침묵한 검사이건 단 한 명도 위축되거나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멍하게 있던 검사는 없었다"

 

"이 자리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 위함이라 여겨지는데 대화 중간중간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생각되니 다음 검찰청부터는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조 장관이 즉시 단체사진을 찍지 말고 끝내자고 했다"

 

"개혁을 하지 못 하실 것 같으면 그 자리를 내려놓으심이 좋을 것 같다는 발언, 장관 가족의 수사에 대한 발언, 모두 내가 했다. 그러니 장관 지지자 중 위 발언을 한 검사를 비난하고 싶으시다면 나를 비난하시면 된다. 나라가 조국 장관 지지자와 반대자, 둘로 나뉘었다. 그러나 나 포함 그 자리에 있던 검사들을 둘 중 어느 편으로 편입시키지 말아달라"

 

"그 자리에 있던 평검사들은 나 때문에 들러리 취급될 그럴 사람들이 아니다. 나는 올바른 방향의 검찰개혁을 원할 뿐이다. 조 장관의 장관직 유지 여부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

 

조 장관과 함께 한 '검사와의 대화' 당시 상황들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사들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아니라 정중하되 소신 있게 자기 의사 표현했다고 밝혔다. 직접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지도 않은 자들의 상상은 그렇게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결말로 이어지는 생각만 한다.

 

안 검사가 원하는 것은 '검찰 개혁'이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자한당 검찰 출신 의원들과 현역 검사 고위간부들의 커넥션을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안 검사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검찰 내부 비리를 폭로했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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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검사 등 평검사들이 마치 조 장관에게 물러나라며 항명이라도 한 듯 보도를 한 기레기들. 이들을 향해 받아쓰기라도 잘하라 일갈한 안 검사는 제대로 '검찰 개혁'을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으면 그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말은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것이지, 조 장관 비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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