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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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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석 차오름 폭행 진실공방? 폭행은 그저 폭행일뿐

by 조각창 2019.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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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이 논란이다. 폭행을 당한 자는 자신의 망가진 얼굴을 앞세워 폭행 사실을 밝혔다. 폭행한 자는 뭔가 진실이 따로 있다는 식으로 글을 올렸다. 폭행 사실은 존재하지만 그 이면에 따른 의미가 존재한다는 주장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폭행은 그저 폭행일 뿐이다.

 

대중들은 양호석과 차오름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차오름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현재는 코치다. 양호석은 머슬마니아 대회 출신의 피트니스 모델이라고 한다. 피겨와 머슬마니아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인물일 수는 있지만 대중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화제가 되는 것은 폭행 그 자체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10년 넘게 친형제처럼 지냈던 양호석과 23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인테리어를 둘러싸고 얘기를 하다가 술집과 길거리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 안와골절, 코뼈 함몰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다가 시민에게 발견됐다"

 

"나로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너무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걱정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차오름은 눈과 얼굴이 퉁퉁 부은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폭행한 양호석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친형제처럼 지낸 상황에서 그를 고소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폭행 사건은 너무나 단수한 대화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당혹스럽기만 하다.

 

술집에서 인테리어 얘기를 하다 폭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치 6주 부상을 입고 길거리에 쓰러진 차오름은 시민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무슨 인테리어 이야기를 하다 이런 식의 일방적 폭행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른 매체 보도에서는 아는 형을 부르려는 과정에서 말싸움이 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끔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겠다.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알게 된다. 진실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논란이 커지자 폭행자로 알려진 양호석이 글을 올렸다. 무슨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늘어놓았다. 폭행 여부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진실 이야기를 하고 단번에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는 진실과 폭행과 상관관계가 뭔지 알 수가 없다.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폭행을 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는 것인지 기괴한 말로 폭행 사건을 대하는 양호석의 행동은 기괴함으로 다가온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호석은 사과를 요구하는 차오름에게 '형에게 도를 넘어서 버릇 없이 굴었기에 합의할 생각도 사과할 생각도 없다'라고 한다. 버릇없어서 전치 6주 정도의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그 도를 넘는 행동이 무엇인지, 그러면 이 정도 폭행을 해도 상관없다는 것이 경악할 일이다.

 

양호석의 주장에 차오름 역시 할 말이 많았다. "맞을만해서 맞았다는 건 전혀 없었다. 형에게 폭행을 당하는 내내 팔 한번 뻗은 적 없었다.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10년 동안 가족처럼 지냈다는 자들이 얼마나 큰 문제가 있어 이런 폭력을 휘두른 것인가? 그 어떤 이유에서도 일방적 폭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자신은 깡패가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고 하지만, 결과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차오름이 양호석을 무너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화를 돋우고 맞았다고 해도 폭행 그 자체가 사라지지 않는다. 극단적 설정이기는 하지만 그럴 가능성도 적거니와 무슨 이유로도 폭행이 정당화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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