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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화유기 방송사고 tvN 최악의 역대급 방송사고 이유가 뭔가?

by 조각창 201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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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방송이 시작된 '화유기' 첫방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런 점에서 2회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역사상 이런 황당한 방송사고가 있었나 할 정도로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중간 광고가 가능한 케이블이라는 점에서 중간 광고가 문제는 아니다. 


2회는 시작부터 10여 분 늦었다. 9시 방송을 시작하던 전날과 달리 10여분이 지나서야 겨우 방송을 시작한 것부터 이상했는데, 중간 광고를 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30초에서 1분 사이 광고가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화유기'는 광고가 끝난 후 tvN 프로그램 홍보를 무한 반복했다. 


시청자들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본편 방송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은 드라마는 난생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한 번 발생하는 것도 황당한 일인데 반복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실수나 기계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방송을 보신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부분들은 엉망이었다는 것이다. CG처리가 전혀 되지 않고 그대로 노출된 영상이 편집본으로 방송을 탄 것이다. 이건 제작사에서 엉망으로 편집해서 보낸 것이라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이는 결국 tvN의 내부적 결함이 아니라 제작사가 엉망인 테이프를 보내 벌어진 참사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우마왕을 찾아간 선미가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피로 악귀들을 모아 싸우는 장면에서 민망한 상황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와이어가 그대로 드러난 것도 문제지만, 악귀 역할을 한 배우들이 타이즈를 입고 연기를 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정상이라면 그 위에 CG가 입혀져 악귀로 표현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는 이런 CG 자체가 전부 사라진 상태였다. CG 작업을 하지 않고 편집을 했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송출을 하는 tvN 측이 정상적인 방송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간 광고를 늘렸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tvN이 제작과 송출을 모두 했다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다들 알고 있듯 방송사가 직접 드라마 제작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외주 제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제작 과정에서 나온 문제로 보인다. CG 작업자의 문제라고 해도 최종 편집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도 문제다. 


결과적으로 편집자가 제대로 편집을 하지 않은 2회 영상을 보낸 것이 문제로 보인다. 착각이 만든 결과일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벌써부터 생방송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 과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화유기' 촬영은 이미 진행 중이었고, 어느 정도 촬영이 끝난 상황에서 2회 만에 방송 사고가 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결과적으로 CG 작업이 많을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에서 최악의 사고를 내고 말았다. 


1회 큰 관심을 받았던 '화유기'는 2회를 제대로 방송해보지도 못하는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2회 방송 전까지만 해도 우호적인 시각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말았다. 난생 처음 보는 말도 안 되는 방송 사고에 할 말을 잃은 시청자들이 너무 많으니 말이다.


"24일(일) 밤 방송된 tvN <화유기> 2화가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 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4일(일) 입고 지연으로 방송되지 못한 <화유기> 2화 완성본은 추후 다시 방송할 계획입니다"


"'화유기' 제작진은 요괴라는 특수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고자 촬영은 물론 마지막 편집의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


tvN 측은 11시가 훌쩍 넘어 방송 사고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후반 작업 지연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는 답변이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로 책임감도 없는 제작사라면 문제가 클 수밖에 없다. '화유기'는 작가부터 배우들까지 간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했다. 그런 그들의 절박함이 말도 안 되는 방송 사고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허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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