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3 최유화 김민정 하차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

영화 '타짜3' 여주인공이었던 김민정이 하차를 했다. 그 과정에서 이견들이 표출되었다. 무슨 이유인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제작진들과 의견 차이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한다. 영화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고, 그렇게 언론 홍보가 되고 촬영이 시작된 시점 하차는 이례적이다.

김민정은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에서 쿠도 히나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김민정 인생작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김 그녀로서는 차기작이 중요했다. 그리고 그녀가 영화 '타짜3'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은 이 영화에 주목했다. 

"김민정이 '타짜3'에서 하차하는 게 맞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제작진과 단순한 의견 차이로 하차를 결정한 것이다"

하차와 관련해 김민정 측은 제작진과의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차를 결정하기는 했지만 부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했다. 그 발언이 참 미묘하다. 부정적인 이슈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작진과 단순한 의견 차이로 하차를 결정했다는 주장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손쉽게 출연을 결정한 영화를 하차하는 것은 배우를 위해 좋은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배우라면 차기 작품 출연과 관련해서도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하차를 언급한 김민정 측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노출 문제를 언급하는 이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노출 장면에 대해 김민정이 거부를 하며 이견 차이가 났고, 그로 인해 하차를 결정했다는 주장들도 있다. 이게 사실인지 알 수는 없다. 그 어느 쪽도 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일부에서는 작품에 대한 의견 차이, 혹은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됐다는 주장도 있다.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이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여주인공 교체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그저 '썰'일 뿐이다. 명확한 것은 김민정이 하차했다는 것만 사실이다.

김민정의 역할이었던 마돈나 역은 최유화에게 돌아갔다. 최유화 역시 최근 종영한 드라마 '라이브'에서 여기자로 출연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민정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다. 그게 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자신이 생각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에는 더 이로울 수 있다. 

김민정 대신 최유화가 그 역할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부에서는 비난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노출 문제로 거부한 것을 최유화가 모두 받았다며 공격적인 발언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 상황에 따라 노출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다. 이를 거부하는 배우도 있고, 그럼에도 연기를 하는 배우가 있을 뿐이다. 

말도 안 되는 연기로 인해 비난을 받는 것이라면 그건 어쩔 수 없다. 연기자로서 연기에 대한 비난을 받는다면 이는 최악이고 어떤 식으로든 옹호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김민정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최유화 캐스팅에 대한 설왕설래할 이유가 없다. 여러 후보군들 중 최유화가 있었다고 하니 당연한 선택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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