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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이석철 폭로가 충격적인 이유

by 조각창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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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함으로 다가온다. 아이돌이 지속적으로 폭력에 노출되어왔었다는 폭로는 그래서 충격이다. 그들이 염전 노예도 아니고 꿈을 위해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에게 폭력을 일삼아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더 이스트라이트가 낯설게 다가오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10대 보이밴드로 지난 2016년 'Holla'로 데뷔를 했다고 한다. 이들 소속사인 미디어라인 대표가 바로 김창환이다. 말 그대로 대박 프로듀서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이라는 점에서 이번 폭력 사건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기자회견 하게 된 배경은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재발 방지 약속 받을 때만 해도 가혹 행위가 이토록 지속된 줄 몰랐다. 문제가 됐던 당일 한 건만 있는 줄 알았었는데 이승현이 퇴출 되면서 아들을 설득하며 그동안 당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한 진실을 듣고, 이러한 비인간적 회사와 같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A를 비롯해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직, 간접적인 교사와 방조 책임을 물어 법적 책임 물을 예정이다.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인 멤버는 이승현, 이석철 두 사람이다. 다른 멤버를 통한 감시와 통제를 해왔고, 미성년자들이라 부모들과 상의할 경우 미디어라인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다른 멤버들과 상의하지 않았다. 기자회견 이후 동참 의사가 있다고 한다면 함께 할 생각이다"


폭력 사건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형사 고소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창환 회장의 재발 방지 약속을 받을 때만 해도 몰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단순히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오랜 시간 꾸준하게 이어져 온 폭력이기 때문이다. 


멤버인 이승현이 퇴출 되면서 그동안 비인간적인 회사의 행위가 드러났다고 한다. 폭력을 일삼은 프로듀서 A만이 아니라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직 간접적 교사와 방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폭력 사실을 모른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방관했다는 점에서 이들 역시 예외일 수 없으니 말이다.


"고소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기 힘들다. 만약 이 일로 내가 법적 조사를 받는 다던지 하면 조사를 다 받을 것이고, 앞으로 K팝 씬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 이런 아동 학대와 인권 유린, 갑을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인 이석철은 눈물을 쏟아내며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문제의 프로듀서 A는 더 이스트라이트가 데뷔하기 전인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가혹 행위를 해왔다고 한다. 엎드려 뻗친 상태에서 쇠파이프, 야구방망이 폭행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기타 줄로 목을 칭칭 감은 뒤 줄을 잡아당겨 수십 차례 목을 조르기도 했다고 한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머리를 발로 걷어 차 전치 3주에 상당하는 상해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해 멤버 이승현은 폭력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기자회견 장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 그 후로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됐다"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금일 보도된 기사와 관련하여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아주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


미디어라인 측은 폭행 사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담당 프로듀서 개인의 잘못이었고, 이를 처음 인지한 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과거의 일이 다시 불거진 것 뿐이라고 했다. 


김창환 회장이 폭력을 방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폭력은 행사하지 않았어도 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폭력 상황을 보면서 "살살해"라고 언급했다면 이는 방조다.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사건의 실체는 법정에서 가려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형사고소까지 하며 분노하는 이유를 우린 관심 있게 바라봐야만 한다.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연습생 생활로 시작한 이들. 그런 그들의 꿈을 무기로 폭력이 일상으로 이어졌다면 이는 끔찍한 범죄일 뿐이다. 제대로 수사가 이뤄져 억울한 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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