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친모 살해 청부 딸 2심도 2년 선고 이게 최선인가?

by 조각창 2019. 6. 11.
728x90
반응형

유부녀가 다른 남자를 사랑했다. 그 남자를 위해 수억 원의 돈을 물 쓰듯 썼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막을 것 같은 어머니를 제거하려 했다. 이를 위해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거액을 넘겼다. 이 잔인한 사건은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고 세상에 알려졌다.

 

외도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를 청부 살인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람을 피운 것도 부족해 자신의 외도를 위해 친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했다는 사실은 누가 봐도 끔찍한 일이었다. 그렇게 세상에 공개된 그 범인이 사랑한 남자가 다시 논란이었다.

유부녀가 사랑해 수억 원을 건넨 남자는 바로 김동성이었다. 피겨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존재다. 운동선수로 큰 성취를 올렸고, 사랑도 받았지만 사생활은 논란의 연속이었다. 최순실 사건에도 김동성도 존재했다. 물론 그 거대한 비리 속에 김동성이 한몫 차지하는 등의 비리는 없었다.

 

김동성의 이름이 나온 것은 최순실 조카인 장시호와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동성은 당시에도 연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장시호와 깊은 관계였다는 주장은 주변 사람들의 증언으로 사실로 다가왔다. 물론 이를 부정하면 증명할 길은 없다.

 

결혼 생활 중 장시호와 그런 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이 쏟아졌었다. 그리고 김동성 아내와는 최근 이혼했다. 장시호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부부 관계는 좋다고 이야기를 해왔지만 그리 오래갈 수는 없었다. 그렇게 이혼 후 불거진 것이 바로 청부 살인이다. 

 

"피고인은 어머니가 없어야 내연남과의 관계 등을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 청부살인을 의뢰했다. 어머니의 주소, 출입문 비밀번호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6천500만원을 송금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 어머니를 살해하고자 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비난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요한 범죄이므로 죄책이 무겁다"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내연관계, 정신의학적 문제 등으로 정상적 판단력을 잃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정신과 치료를 다짐하고 있고, 피해자인 어머니도 자신의 잘못으로 피고인이 이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항소3부(김범준 판사)는 11일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기소된 임모(31)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친어머니 청부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가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징역형을 피할 수 없는 범죄라고 생각한 것이다.

 

어머니 집 주소, 출입문 비밀번호까지 제공하고 6500만 원을 전달하기까지 했다. 심부름센터 업자는 돈은 받았지만 살해할 의지는 없었다고 한다. 살해할 계획은 없었지만 거액의 의뢰비를 받아 챙겨 사기 혐의로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 씨는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심각한 수준의 범죄임에도 2년 형인 이유는 피해자인 어머니가 딸의 선처를 탄원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결정적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자신을 죽이려 한 딸을 용서해야 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참 무겁고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딸을 억압하며 키웠다고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을 테니 말이다.

 

어머니를 살인 청부한 임씨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씨와 교제하면서 2억 5천만 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천만 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 5천만 원 규모의 선물을 했다. 임 씨는 결혼까지 생각하며 아파트를 구했다. 잔금을 치르기 위해 살인 청부를 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이 사건에서 과연 김동성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일까? 김동성은 임 씨에 대해 팬이라고 주장했다. 팬이 준 선물을 받았을 뿐 다른 관계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어느 팬이 5억이 넘는 금액의 선물을 하고 함께 살 아파트를 준비하는가? 기본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김동성의 행동은 기시감으로 다가온다. 참 끔찍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