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지드래곤 마약 무혐의, 여실장과 경찰 누가 책임질 수 있나?

by 조각창 2023. 12. 14.
728x90
반응형

연예인들에 대한 마약 수사가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몇몇 연예인들의 마약은 사실로 드러났지만, 지디의 경우 최종 무혐의로 정리되었습니다.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정리했다는 것은 아무리 해봐도 지디가 마약을 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란 의미입니다.

 

술집 여직원의 입에서 시작된 마약사건은 이선균과 지디 모두를 궁지로 내몰았습니다. 현재 이선균은 3차 조사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혐의점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선균이 직접 마약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여성이 수면제라고 줘서 모르고 먹었다는 진술은 한 상황입니다.

지드래곤 마약 혐의없음으로 사건 종결

이와 달리, 지디는 언급된 직후부터 자신은 마약과 상관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연예인 마약이 하나의 거대한 프레임이 된 상황에서 그의 모든 행동들은 마약과 결부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던 지디와 조금 다른 이상한 행동들이 마약을 했던 이들의 입을 통해 마약 중독이면 나올 법하다는 식의 주장이 나오며 지디도 마약을 했다는 확신에 찬 이야기들이 넘쳐났던 것도 사실입니다.

 

전과 6범인 여실장의 주장 하나만으로 지디는 마약범이 되었습니다. 이선균과 여실장 사이에는 특정할 수 있는 증거들이 다수였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눈 문자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디와 여실장 사이 접점은 해당 술집에 갔다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지디가 나온 화장실에서 이상한 것이 발견되었다는 여실장의 주장은 그저 주장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찰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했죠. 이 상황을 두고 비난만 할 수는 없습니다. 마약 수사는 투약하는 순간 체포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 하죠.

 

마약을 하던 자의 입을 통해 추가 마약사범들을 잡아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경찰 수사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유명인이라는 점에서 보다 신중할 필요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저 여실장의 주장 하나만으로 이런 식의 수사가 과연 합당한가 하는 의견들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지드래곤을 '혐의없음'으로 다음 주께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전혀 다른 행보

"지난해 12월 초 권지용 씨가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 그 직후 권 씨의 행동도 이상했다"

 

"권씨가 직접 마약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와 함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가 했을 수도 있다"

 

여실장이 경찰 조사에서 밝혔던 내용들입니다. 지디가 다녀간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되었고, 그 후 지디 행동도 이상했다 주장했습니다. 직접 마약을 했다고 주장하지 않았지만, 마약을 했다는 주장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장이었습니다.

 

마약 검사에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자 여실장은 말을 바꿨죠. 지디가 아니라면 함께 온 다른 배우가 했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증명할 수도 없는 이 주장들만 믿고 수사를 했던 경찰로서는 민망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사 초기에) 권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 제보를 토대로 전반적으로 수사했는데 범죄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데 수사를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14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디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기 때문에 수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제보를 듣고 수사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종일관 마약 혐의에 당당했던 지드래곤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 했습니다. 이 말에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경찰 입장에서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면 수사하는 것이 너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제보라는 것이 여실장의 일방적 주장만이라면 그게 과연 구체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지디라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대박이라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일반인이라면 수사할 필요성까지 없다고 느꼈을 제보가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크게 보였던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만약 이런 실적을 위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동안 수사한 지드래곤을 다음 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지디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디는 이제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디가 마약 이슈에서 벗어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디가 YG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며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새 소속사와 정식 계약을 할지, 그리고 신곡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약 혐의를 벗은 지디는 이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점에 있던 지디가 아니라는 점에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도 무리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디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음악에만 머물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비유가 마냥 터무니없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지드래곤을 영입하는 것은 레이블 및 소속사, 또는 제작사 전체의 정체성과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K팝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는 무척 매력적인 아티스트다. 지드래곤의 상징성을 이용해 사업 확장의 가능성과 성공은 무한대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여전히 지디는 경쟁력 높은 스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업계 관계자가 아닌 외부의 사람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는 지디가 그동안 보여왔던 행보가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YG를 떠난 지디가 어디에 정착하느냐는 중요합니다.

지드래곤은 황금알 낳는 거위

마약 사건이 터지기 전 워너뮤직과 지디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디가 워너로 옮겼다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마약 논란 후 현재까지도 지디가 어디 소속이라는 입장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워너와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디와 연결되는 다른 한 곳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라는 생경한 회사입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인 이곳은 넷플릭스에서 대박을 친 예능 '피지컬 100'을 만든 회사입니다. 이 회사 예능 제작에도 뛰어들었고, K팝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는 점에서 지디 행선지로 언급되는 중입니다. 

 

마약 투약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지디는 이제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20년을 몸담았던 YG를 떠났다는 것은 지디가 새로운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디와 YG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과연 이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 기대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