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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집무실 방음공사 논란 사과보다 보안에 집중 최악이다

by 조각창 2018.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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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갈수록 가관이다. 조양호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를 하고 후속 조처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들의 갑질이 밖으로 세나가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 집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현재 논란으로 보면 대한항공 자체가 몰락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항공사로서 운항 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이는 곧 모두 직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임에도 갑질에 범죄로 여겨지는 행동들에 대한 그 어떤 구체적인 사과와 향후 방안에 대한 언급이 없다.


"조현민 전무가 본사 6층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된 후 방음 공사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안다. 방음 공사는 조 회장이 근무하는 중역실에서 금∼토요일 사이 이뤄졌다. 조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금~토요일 사이에 방음 공사가 몰래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자신들이 직원들에게 고성과 폭언을 하는 내용들이 다시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조 회장의 의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다. 더는 이런 갑질을 해서는 안 된다는 반성이 아니라 외부로 유출만 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큰 문제다. 


은밀하게 방음 공사를 한다고 모를 수는 없다. 직원들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누구도 모르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 꾸려진 카카오톡 오픈 패팅방은 대한항공 직원 900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곳에서 방음 공사와 관련해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정도면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총수 일가의 비도덕은 더 큰 논란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갑질에 폭언 폭설이 일상이었다는 사실이 수많은 증언들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대한항공 일가 파문은 그저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폭로부터 시작되었지만 그건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정신병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 전무의 행동들은 그저 그녀 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녀의 어머니 역시 일상이 욕설에 타인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삶이었다. 


온가족이 욕설과 폭언과 폭행이 일상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추가로 더해지고 있다. 갑질은 일상인 그들은 탈법과 탈세를 일상으로 해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항공기를 이용해 물건을 들여와 탈세를 해왔다는 사실은 여러 증언을 통해 폭로 되었다. 


회사 공금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해외에서 구매한 고액의 물품들을 항공사를 이용해 부당한 방식으로 세금도 내지 않고 밀반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세관원들에게 값비싼 양주들을 뇌물로 주고 탈세를 해왔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현재 드러난 범죄 의혹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난다면 조양호 회장 일가는 법의 심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법부가 재벌 봐주기만 하지 않는다면 극단적으로 중형은 당연한 범죄 의혹들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재벌들에게는 절대 처벌할 수 없다는 철칙을 가지 사법부. 그런 그들을 조 회장은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시는 자신들의 부당한 행동들이 외부에 전해지지 않도록 틀어 막고 복수하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결코 변할 수 없는 재벌 오너 일가족의 일탈은 이제 끝내야 할 때이다. 재벌을 해체하고 건강한 기업 집단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만 한다. 


땅콩회항 당시 조 전무가 공개적으로 복수 선언을 했다. 그리고 실제 박 전 사무장은 여전히 그들에 의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수술까지 받으면서도 대한항공 일가와 싸우는 박 전 사무장. 이번에도 대한항공은 자신들의 치부를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를 찾아 복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실제 그런 움직임을 감지하고 노조에서 복수를 그만두라는 요구까지 할 정도였다. 대한항공 사태는 오너 일가가 현업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결코 끝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2대 주주다. 그들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돈을 운영하고 있다. 그들의 힘으로 오너 일가를 모두 몰아낼 수 있다. 


국민연금이 2대 주주로 대한항공 사태를 바로 잡기를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이제 더는 대한항공 일가와 같은 존재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기업을 사유화하는 재벌 집단의 행태는 바로잡아야 한다. 그저 오너 자식이라는 이유로 능력과 상관없이 후계자가 되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바로잡히지 않으면 그들의 갑질은 절대 근절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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