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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부인 이명희 동영상 공개된 폭언과 폭력 추악하다

by 조각창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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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을 통해 공개된 이명희 대한항공 회장 부인의 갑질 영상은 충격이었다. 그가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SBS에서는 이 이사장이 직원등을 상대로 폭행과 욕설 폭언들이 이어졌다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명희 갑질에 대해 경찰이 직접 내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는 지금까지 드러난 결과가 충격적이라는 점에서 경찰 수사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로서는 이명희만이 아니라 이들 일가 전체에 대해 수사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오늘 공개된 영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이야기가 과장이나 거짓이 아니라는 점이 명확해졌다. 물론 공사 현장에서 막장 갑질을 하는 여성이 누구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이명희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 속 상황은 2014년 5월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장이었다. 이명희로 보이는 한 여성이 그곳을 찾아 당시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직원에게 호통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칼호텔네트워크 지분도 없고 아무런 관련성도 없는 이가 이런 짓을 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일 뿐이다.


"(시공) 업체가 이 이사장에게 보고하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다. 이 이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지시 사항을 전달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이런 행태를 보였다. 영상은 실내에서 창밖을 촬영한 것이라 음성을 정확히 들을 수는 없지만 (현장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안다"


현장을 목격하고 촬영한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라고 확신했다. 시공 업체가 이 이사장에게 보고하고 지시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한다. 영상 속에서는 한 여직원을 호되게 나무라고 끌어당기고 등을 치는 등 황당한 일들이 연이어 이어졌다. 


실내에서 찍어 음성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이고 얼마나 히스테릭 했을지 딸의 호통을 보면 충분히 추측이 가능하다. 여직원을 폭행하자 남 직원이 막자 이제는 타깃이 바뀌어 남 직원에게 호통을 치며 가지고 있던 서류를 빼앗아 집어 던지기까지 했다. 


"옷 스타일이나 체격 등으로 봐 영상 속 인물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 영상 속 여성은 이 씨가 맞다. 큰 키와 옷 스타일도 평소 이 씨의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본 대한항공 전·현직 관계자들과 이 이사장 등 총수 일가의 수행 업무를 맡은 바 있는 현직 대한항공 직원들은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라고 확신했다. 익숙하게 봐왔던 총수 일가라는 점에서 착각을 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SBS에서 공개된 음성 파일은 지난 2013년 여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었다. 단순히 폭언과 욕설만이 아니라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걷어찼다는 폭로까지 이어졌다. 이 정도면 구속이 충분해 보인다. 


새로운 관세청장은 검찰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강직하고 냉정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를 관세청장으로 임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과 전혀 다른 관세청의 압수수색 등 발 빠른 움직임은 문 대통령이 관세청장 임명을 잘 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재벌 오너 일가라는 이유로 아무 때나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는 당연하다. 기존에 해왔던 대로 재벌 봐주기가 다시 이어진다면 사법부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재벌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감형과 집행유예에만 집착하는 사법부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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