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이메일 해킹이 벌어졌다. 이는 이 지사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개인의 사생활은 누군가 훔쳐 본다면 그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심각하게 바라봐야만 한다.
대형 포털사이트 이메일 비밀번호가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이 지사는 지난달 7일 확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최근에도 자주 사용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공무보다는 개인적인 사안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누군가 악의적으로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는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임시 비밀번호를 부여 받아 메일함 접속에 성공하기는 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군가 지난 8월 31일 낮 자신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더 황당한 것은 이 해커가 이 메일 주소를 이용해 규모가 더 큰 B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 변경도 시도했다고 한다.
B포털의 경우 비밀번호 변경을 위해 신분증 제출을 요구해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지사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기재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는 운전면허증을 첨부 제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B포털은 해외 인터넷 망을 경유해 비밀번호 변경을 시도한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첨부된 신분증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어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A포털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해외 우회가 수상해 신분증 역시 위조로 판단했다고 보인다. 이런 꼼꼼함으로 이메일 강탈을 막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으로 다가온다.
"A포털사이트 메일 계정 해킹 당시 사용한 IP는 '서울 한강' 정도로만 나오는 것으로 미뤄 해커가 이 지역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한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내주 중 이메일 해킹에 대한 수사를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는 이 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사적인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수사가 진행되어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이 계정으로 제보를 받는 경우도 있어 '민감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해킹이 중국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 지사를 타깃으로 한 의도적인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
이 지사 측의 입장이다. 누군가 해킹한 사실은 분명하고, 그 지역이 서울이라는 것도 드러난 상황이다. 하지만 명확하게 누가 무슨 의도로 해킹을 시도했는지 아직 알 수는 없다. 해당 메일은 경기도 직무를 위해 사용하는 메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추측은 가능하다.
중국 해커들이 다수의 이메일을 해킹하는 과정에서 이 지사의 메일도 해킹 당한 것은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그 연장 선상으로 보는 것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이 지사를 타깃으로 한 의도적인 해킹 가능성도 높아 보이니 말이다.
중국 등에서 활동하는 일반 해커들이 신분증까지 위조하면서 임시 비밀번호를 받아 해킹하는 경우는 없다. 그렇게 공을 들여 메일을 해킹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 공을 들인 것은 철저하게 이 메일이 이재명 지사 것이라 확인한 후 추가적인 해킹을 위해 공을 들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지독할 정도로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무리들이 있다. 뚜렷한 증거도 없이 그저 흠집내기 위해 온갖 악랄한 짓을 하는 일들이 일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거짓말을 지어내고 이를 녹취해 공개하는 말도 안 되는 일도 벌어졌다. 뒤늦게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자신은 죄가 없다며 녹취 내용을 공개한 자를 찾는단 한 여 작가의 황당함에 많은 이들은 경악해 하고 있을 정도다.
경기도 토건재벌들에게 이 지사는 눈엣가시다. 건설비용을 공개하겠다고 나섰으니 말이다. 실제 공개된 내용을 보면 토건재벌들이 얼마나 폭리를 취했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겠다고 나서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 이 지사는 많은 적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정치적 입지가 높아지면 질수록 그를 쓰러트리기 위한 노력들은 더 도를 높여갈 수밖에 없다. 거대 여당에 속해 있지만 지지세력은 전무하다. 패거리 문화가 장악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패거리가 없다는 것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공격을 받아도 방어하기 어렵고, 그런 공격조차 할 수 없도록 막기도 어려우니 말이다.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 수는 없다. 분명한 사실은 이건 중대 범죄라는 것이다. 누가 해킹을 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범인을 잡아내야만 할 것이다. 분명 흔적을 남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범인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을 자처하며 이어지는 공격의 끝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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