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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이장우 국회의원 유승민 비난과 최순실 남자 8인, 새누리당의 분당 시작

by 조각창 2016.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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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분당 사태는 이제 시작이다. 박근혜 탄핵이 가결된 후 친박들은 한 호텔에 모여 회의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12일 월요일 친박들은 회의를 열고 비박 의원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원색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며 비난을 하고 나선 친박 의원들은 경악스럽다. 


비박 의원들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최순실의 남자 8인'의 명단을 발표하며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친박은 8명으로 규정하고 남은 이들은 자신들과 함께 새누리당의 개혁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결과가 어떻게 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분당은 시작되었다.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과 맞바꾼 배신과 배반, 역린 정치의 상징이다. 김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총선에서 '180석+α'를 얘기하더니 '옥새 들고 나르샤'를 연출했다.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 분이다"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근혜 대표를 배신하지 않는 유승민'이라고 발언했고, '최태민 보고서' 유출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 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런 분이 과연 요즘 같은 행태를 할 자격이 있느냐"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 전 대표, 유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후안무치일 뿐이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 옷을 바꾼다고 속까지 깨끗해지지는 않는다. 국민은 김 전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의 '검은 속내'를 안다. 새누리당은 이제 이 두 분과 함께할 수 없다"


강성 친박 의원인 이장우 의원은 공개적이고 원색적으로 비박 의원들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 정도면 이제는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만 명확하게 했다.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사용할 정도로 친박의 비난 강도는 높았다. 그들이 비판하는 대상은 김무성과 유승민 의원이었다. 


김무성에 대해서는 그가 논란 뒤 박근혜 옆에 최순실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냐는 말도 했었다. 그 말에 대해 오로지 김 전 대표만 최순실을 아는 것 같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박근혜 비호세력이지만 최순실은 몰랐다는 식의 거리 두기로 보인다.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최태민 보고서' 유출에 대해 격노한 자가 현재 이런 태도를 취할 자격이 있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박 정권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 하지 말라며 김무성과 유승민 의원을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물론 다들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욕이 되는 욕을 하고 있는 모습은 참 황당하기만 하다. 


이들의 표적 발언과 그들이 내놓은 실체들은 사실이다. 고로 새누리당은 거의 대부분이 친박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과정에서 친박과 비박, 그리고 중간 층으로 나뉘기는 했지만 분명한 사실은 새누리당 자체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공동정범이라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배반하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얘기한 바 있는데, 오늘 명단을 발표하겠다"


"친박 지도부의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친박 주동세력의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그리고 국민의 준엄한 촛불 민심을 우롱한 자 김진태 의원 이상 8명은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란다. 국민들은 이들이 당을 떠날 때 다시 지지를 회복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사실상 보수의 재건을 반대하는 수구 세력들이 모여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을 사당 화 하려는 술책을 부리고 있다. 즉각 중단하고 새누리당이 국민과 함께 보수의 재건을 이뤄낼 수 있도록 즉각 사퇴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비박계 역시 친박 핵심 8인의 명단을 발표하며 그들에게 당장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비박은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친박 8인을 규정했다. 이정현을 시작으로 김진태까지 악랄하게 촛불 민심을 우롱했던 자들이 더는 새누리당에 남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친박이 주도하는 '혁신과통합모임'에 대해서는 수구 세력들의 모임이라고 규정했다. 당을 사당화 하려는 술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도면 두 집단이 하나가 다시 될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새누리당은 누가 더 큰 죄를 지었느냐의 문제이지 한 몸이었다는 것 만은 분명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괴물을 통해 그들은 많은 것들을 얻은 집단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들은 하나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려 노력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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