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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안봉근 문고리 3인방 대장은 나를 통하라, 구속 수사가 답이다

by 조각창 2016.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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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이 기고만장 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미 예상은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증스러운 문고리 3인방들의 악랄함들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최순실의 비서라고 이야기되는 안봉근이 실세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곳에서 이야기된 일이기도 하다. 


"나를 거치지 않으면 김기춘(비서실장)이도 '대장'(박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낼 수가 없다"


"정부 주요 인사는 내가 다 관여할 수밖에 없는 게 대장이 관저에 퇴근 후 나에게 개별 거론자에 대해 일일이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내가 대장에게 한마디만 하면 (청와대) 수석 한둘 쯤 날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구속 되지 않은 안봉근이 사실 실세 중의 실세였다는 세계일보의 보도는 충격이다. 왜 안봉근이 구속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많은 이들은 의문이었다. 검찰에서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안봉근이나 이재만은 구속 수사의 대상이 아니었다. 정호성은 구속 수사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문제로 다가온다. 


정호성의 휴대폰은 엄청난 자료로 남았다. 236개의 녹음 파일 속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검찰이 초반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며 수많은 증거들을 놓친 것이 문제였다. 도망자 우병우 역시 수많은 자료들을 모두 파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안봉근과 이재만 역시 자신들이 가진 자료들을 모두 파기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신과 연관된 모든 것들도 청와대에서 모두 폐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박근혜와 함께 국정농단을 했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분명 이들 역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국회 청문회에 안봉근은 자신의 딸이 사춘기로 방송에 나올 수 없어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황당한 주장을 이번에도 청문회를 거부하는 이유가 될지 모르지만 결코 역사의 심판을 피해갈 수는 없다. 이런 자가 검찰에서 구속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래서 경악스럽다.  


"민정(수석실)에서 조응천(전 공직기강비서관)이가 검증한다고 해도 대장께 최종 확인은 내가 받는다. 각 수석들이 자기들이 올린 사람에 대해 나에게 일찍 해 달라… 어떻게 돼가느냐 등을 물어보면서 내 앞에서는 눈치만 보고 슬슬 긴다"


"VIP께서 (오후) 6시가 되면 관저로 이동하는데 그때부터 중요한 인사 등에 대해 저에게 물으시고 저는 관저에서 종합적인 의견을 건의한다"


세계일보가 '정윤회 문건'의 초안 격인 '시중 여론'을 공개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안봉근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민정수석실에서 인사 검증을 한다고 해도 최종 확인은 자신이 받는다고 했다. 다른 수석들이 모두 자신의 눈치만 본다는 말도 했다. 


박근혜는 6시가 되면 관저로 가서 자신에게 중요 인사 등에 대해 묻는다고도 했다. 안봉근은 과저에서 종합적인 의견을 건의한다는 말로 자신이 실세 중의 실세라고 자랑했다. 문고리 3인방 중에도 자신이 가장 강력한 존재라는 주장은 그래서 황당하기만 하다. 


안봉근이 정말 실세 중의 실세였다면 그 역시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이 정도면 그 어떤 자들보다 적극적으로 국정농단을 해왔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이를 법적으로 제대로 적용하고 처벌을 하기 위해서는 구속 수사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검으로 모든 것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봉근에 대한 구속 수사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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