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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와 신보라의 필러 논쟁, 이완영 의원 간사직 사퇴

by 조각창 2016.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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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중독으로 번지고 있는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가 시작되었다. 박근혜와 관련된 의사들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등이 출석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생각처럼 이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법적인 처벌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된 내용들을 읊는 수준이다. 


김상만과 김영재, 서창석 등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는 의사들이 모두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말들은 서로 다르다. 더욱 서창석과 최순실과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임순과는 말이 맞지 않았다. 김영재를 누가 소개 시켜주었냐는 질문에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웃기는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증인으로 나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이들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는 하다. 모두 하나의 목적으로 가지고 '박근혜와 최순실'을 향하던 그들이 이제는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느라 서로를 적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도 황당하다. 


3차 청문회는 시작과 함께 '최악의 청문회 스타'로 불리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간사 자리에서 내려오고 청문회 장에서도 퇴장했다. 삼성 핵심 인사들을 청문회에 부르는 문제를 극구 말렸다는 이 의원은 자신은 억울하다며 분노하고 나갔다. 나가는 과정에서도 삼성과 관련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삼성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어제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간사 협의 내용을 공개해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휴대전화가 뜨거워 못살겠다"


"문자나 메신저로 쓴소리 주신 분도 감사하다. 부모 자식 간에도 자기와 견해가 다르다고 그렇게 육두문자를 쓰나 묻고 싶다. 오늘부로 간사직에서 내려온다"


야당 의원들이 청문회 시작 전 발언을 통해 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방해와 관련해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이완영 간사는 국민이 18원을 보내며 비난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억울하다며 왜 이런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의아하다는 식이다. 자신은 합리적인 방식으로 간사 일을 잘 하고 있는데 자신에게만 비난을 한다는 식이다. 


자신이 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지 이완영 의원만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멘 소리를 하며 국민의 분노를 귀찮아 하고 왜 자신에게 이런 문자와 18원 돈을 보내는지 알 수 없다는 식이다. 국민이 왜 분노하는 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고 자신의 휴대폰이 뜨거운 것이 못살 이유라는 이 의원은 최악이다. 


분노를 표하면서도 이 의원은 삼성의 핵심 증인들에 대해서는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명확해 보일 정도다. 이완영은 세월호 청문회에서 유가족들을 향해 잔인한 행동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자를 청문회 새누리당 간사로 앉힌 이유는 청문회를 망치게 하겠다는 확신 때문일 것이다. 


김영재는 박근혜의 멍든 사진을 보고 '필러'를 맞은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물론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다시 보니 주사 자국이 없어 어디 부딪쳐서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말 바꾸기에 나섰다. 야당 의원의 집중 추궁에는 '필러'를 맞은 것이라고 주장하더니, 오전 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말을 바꾸기 시작하는 김영재가 과연 제대로 진실을 밝힐지는 의문이다. 


큰 주목을 받았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둘 중 하나인 신보라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신보라는 준비된 발언을 하는데 그쳤다. 대통령의 얼굴에 있는 멍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그 누구도 대통령의 얼굴 멍에 대해서 그 어떤 관심도 없었다는 것이 청문회에서 나온 결과다. 


가장 중요한 대통령의 얼굴에 선명한 멍 자국이 오랜 시간 이어진 상황에서도 관련자 모두가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모습은 경악스럽다. 김기춘의 지시 사항을 여전히 잘 지키고 있다는 확신으로 다가올 정도다. 오후 청문회에서 얼마나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거짓과 모르쇠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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