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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재산 논란, 이낙연 총리 후보 비난 전에 강남아파트 해명부터 해라

by 조각창 2017.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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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전입은 나쁜 것이다. 하지만 그 위장전입에도 차이는 크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두고 비판하는 그들 중 수많은 국회의원들이 부동산 투기를 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자들 투성이다. 부동산 투기를 하려한 자들이 저지른 위장전입과 이낙연 총리나 김상조 감사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위장전입은 분명 다르다. 


이들이 행한 위장전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범주와는 전혀 다르다. 말 그대로 생활형 위장전입을 했던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위장전입은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이어진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결과였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다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원칙을 밝히며 다섯 가지 범주에 들어선 자들은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선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위장전입'이다. 하지만 부수적으로 이 경우 부동산 투기 등 특정한 사안으로 국한시켰어야 한다. 무조건 '위장전입'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순간 논란은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완벽한 사람들이 있다고 좋은 일이다. 완벽하게 도적적이면서 일도 잘 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걱정할 이유도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탕평책과 개혁을 고민하며 인선하는 과정에서 이를 모두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더욱 자체 검사를 통해 이들의 문제를 살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과를 하면 언급했듯 특별한 사심을 가진 것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만든 결과로 만들어진 '위장전입'이라면 국민들 역시 인정할 수 있다. 악랄한 방식으로 부동산 투기를 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해왔던 수많은 과거 장관들과 고위직, 그리고 국회의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은 명확하다.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지만, 워낙 물건 하자가 심해서 팔아줄 수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다. 
이럴 경우에는 물건 파는 분이 해명하셔야 할 것 같다"


"이와 같은 과거 행적들 때문에 이낙연 후보자는 단지 전남지사를 지냈을 뿐 특권층을 대편하는 총리가 아닌가 하는 말까지 들려옵니다. 호남총리라고 하면 단순히 호남이 고향인 총리 혹은 전남도지사 출신 총리가 아니라, 패권에 대한 저항, 개혁성 등 호남정신이 투철한 총리여야 하지 않겠냐"


"호남총리라기보다 강남총리, 특권층 총리아닙니까"


민주당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국민의당으로 건너간 이언주 의원은 요직을 맡았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수석부대표가 되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는 이언주 수석부대표는 이낙연 총리 후보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사주고 싶지만 워낙 물건에 하자가 심해 살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럴 경우 물건 파는 분이 해명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 수석부대표가 언급할 정도로 그렇게 심각한지는 의문이다. 과거 정부와 비교해봤을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으니 말이다. 


그들이 언급했듯 위장전입을 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이들처럼 부동산 투기를 하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명백백 드러났다. 그런 상황에서도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당까지 옮겼지만 철새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이언주 의원이 강한 발언을 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어떻게든 버티고 차기 총선에 나서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표적이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은 오히려 높아지기만 한다. 


"강남(서초)에 아파트 가지고 계신 광명 국회의원이 할 말은 아니다. 강남 비하 사과해라"


이언주 의원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두고 강남 총리라고 비난을 하자 여선웅 강남구의원이 즉각 비난을 하고 나섰다. 광명 국회의원인 이언주 의원이 강남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확인하며 그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은 강남에 아파트까지 가지고 있으며 타인을 비난하는 모습이 황당하니 말이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가짜뉴스를 밝혀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이번에는 이언주 의원의 표리부동함을 비판했다. 강남을 비하하면서 과거 학군으로 인해 잠시 위장전입을 한 것을 두고 인격적 모독까지 하며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모습에 제대로 한 방을 먹인 꼴이다. 


고위공직자재산 현황에 따르면 이언주 의원의 부동산 재산은 상당하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5억 8400만원 상당 아파트 한 채,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4억 3000만원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출마한 광명시에 4억 34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 두 채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광명에 있으며 서울과 부산에 왜 고가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가? 이건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된다. 광명에는 왜 두 채의 전세권을 보유하고 있는가? 자신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설명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작은 흠을 비난하는 모양새에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다. 


강력한 도덕성은 중요하다. 하지만 도덕성은 모두에게 동일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들 전체를 조사해 위장전입을 하거나 문제가 있는 자들은 모두 금배지를 반납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자들은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공개하고 숨기는 경우 당선되어도 무효가 되도록 하는 일도 겸해야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만 강요하는 도덕성이 아니라 정치를 하는 자들은 동일한 자대로 기준을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언주 의원은 자신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면서 왜 강남에 아파트를 사서 가지고 있는지부터 해명해야 할 것이다.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강남에 아파트를 샀다면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 사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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