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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음주 후 측정거부한 김정훈의 황당 주장, 나를 믿어라

by 조각창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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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인물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들의 사고 속에는 많은 것들이 결핍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그들과 우리가 사는 세계는 전혀 다른 그 어떤 곳인지도 모를 거라는 생각까지 하게 합니다.

 

한때는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였던 김정훈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만 가득한 국내에서는 누구도 받아주지 않는 존재로 남겨져 있습니다. 일부 논란이 있었던 연예인들이 여전히 인기가 남은 동남아나 일본을 떠도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훈 음주운전 사고 후에도 일본 생일 콘서트 강행한 김정훈

벌 수 있을 때 벌어놔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어서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신의 연예인으로서 삶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절박함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훈의 경우가 딱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잊혀가던 김정훈은 한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상 연예를 하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과 여전히 소년미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사건사고가 없었다면 당연히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김정훈의 민낯은 추악했습니다. 이런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정성 있는 모습이라며 상대와 시청자에게 자신을 알리던 그는 뒤로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성인이 이성을 만나 연애하는 것이 이상할 것도, 비난받을 이유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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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될 수 있습니다. 연인이 있는 상황에서 가상의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까지는 이해되는 수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부에게 진정성에 대한 질타를 받을 수는 있지만, 그게 모든 것을 흔들 정도는 아닙니다.

 

그저 연애하는 수준이 아니라 임신까지 시켰다는 겁니다. 이후 사실이 알려진 후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주장도 했고, 아이를 지우라는 요구도 했다고 하죠. 그리고는 돈을 주겠다는 말을 했지만, 아주 소액만 주고는 연락두절되었다고 합니다.

 

경악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후 자신의 아이라면 책임지겠다는 주장도 했지만, 이미 김정훈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모든 이미지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 정도면 복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확신을 하게 합니다. 최악이라는 의미죠.

김정훈 내 말만 믿어라

국내 활동이 거의 없었던 김정훈이지만 일본에서도 제법 활동을 해왔던 듯합니다. 서울대 출신 가수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도 큰 화제를 얻고 사랑을 받았던 점에서 그의 일본 활동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김정훈은 음주운전을 하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적용됐다고 합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3차례나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김정훈은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혈 측정은 했는지 여부가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김정훈이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이 음주운전만 두 번째 적발이라는 겁니다. 음주운전은 상습입니다. 이는 걸린 것만 두 번이지,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다녔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김정훈은 지난 7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19일 일본 오사카, 20일 일본 도쿄에서 생일 콘서트 '얼라이브' 개최를 강행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일 콘서트를 개최하는 기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2월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생일을 앞세운 콘서트를 일본에서 개최한 모습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김정훈이 제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마이웨이 김정훈 내 맘대로 한다?

"엄마가 생일이라 집에 음식을 가지고 왔다. 미역국을 데워준 뒤 아무 말이 없다가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한 한마디가 제 인생을 생각하게 했다.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

"노력하겠다거나 스스로 틀리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냥 저를 믿어달라. 저도 여러분들을 믿을 수 있게 그냥 저도 믿어달라. 정말 정말 죄송하다"

 

콘서트에서 김정훈은 자신 생일에 엄마가 미역국을 데워주며 한 마디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무 말 없다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말했다며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라 주장했습니다. 이제 와서 반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반성이 사실인지 여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이런 말을 한 김정훈 자신도 확신하지 못할 테니 말이죠.

 

그러면서 희대의 망언에 가까운 자기애를 보여줬습니다. "그냥 나를 믿어달라"는 말은 닥치고 오직 나만 바라보고 따르라는 사이비 교주의 주장과 유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국내에서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본에서 돈 주고 콘서트에 온 팬들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음주운전은 살인다

어차피 세상 모든 이들이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천명이든, 만 명이든 자신을 좋아해 주는 팬들에게만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김정훈이 그 장소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연이어 터진 논란 속에서도 회피와 외면으로 일관하다 일본에서 자신의 본심이라며 내놓은 이 발언들은 참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한때 수많은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던 스타가 이렇게 몰락해 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을 가지게 합니다. 이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그가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분명한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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