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뜬금 오열 방송, 죄를 지었다는 폭로는 이것 때문?

래퍼인 미노이가 새벽에 라이브 방송을 하다 오열하며 긴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기사를 읽어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엉망입니다. 자신은 술을 마신 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이틀 정도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하니, 정신이 없는 상태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랩을 잘 듣지 않는 이들에게는 미노이가 뭔가 하는 생각도 들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래퍼들은 돈을 잘 버는 듯합니다. 지난해엔가 고가의 외제차를 구매했다고 자랑하는 모습이 기억나니 말이죠. 그리고 제법 언론 노출도 많이 되면서 래퍼로서 어느 정도 입지는 있나 하는 정도로 인식됩니다.

뜬금없이 죄를 지었다며 사과하는 미노이

"내가 우는 모습도 지금은 똑바로 보여드리고 싶다. 당당하고 싶다. 나는 내가 연예인같이 굴어야만, 연예인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때로는 안 어울리는 옷을 입고 무대에 선다는 게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매 순간순간이 카메라에 내 모습이 담기는 거라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 자리고, 내가 하는 말의 영향력이 누구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가져다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미노이는 5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하며 직접 이틀밤을 새우고 술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일반인에서 래퍼가 되어 조금씩 알려지는 유명인이 되면서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드러냈다고 보입니다.

728x90

연예인이 아닌 그저 인간으로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이죠. 무대 위에 오르는 자신의 복잡했던 감정들과 자연인 자신과 연예인으로서 미노이 사이 간극에 대한 고민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제법 긴 시간 팬들과 소통하며 오열했다 웃었다는 하는 감정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이런 모습이 걱정한 팬들의 모습에 미노이는 "나는 나하고 싸우고 있다"는 말을 건넸다고 합니다. 팬의 입장에서는 이 말이 더욱 걱정스러웠을 듯합니다. 

 

자신이 용기를 내서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은 이런 자신의 감정선들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장난기 다 빼고 이를 갈고 있는 내가 마주한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말로 무슨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목적어와 주제가 빠진 오열 방송

"감히 아티스트의 삶이라는 나의 인생에 질문을 둔다면 내가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고 그런 모습으로 계속해서 표현해가고 싶다"

 

"왜냐면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다"

 

문제는 이 대목으로 보이죠. 랲로서 사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행동들에 당당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그 행동이 어떤 것인지 그만 알고 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그가 무슨 행동을 해서 이런 공개적인 다짐까지 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삶의 가치가 법으로 정해진 틀과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겸손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뭔가 공개적인 자리 나 행사에서 전혀 겸손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추측도 하게 합니다. 문제는 자기 입으로 '죄'를 지었다고 말한 부분입니다.

 

법이 나오고 죄를 지었다는 말이 연결되면 그가 현행법을 어기는 무슨 문제를 저질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팬이 걱정되어 마약을 했냐는 DM을 보낼 정도이니 말입니다. 물론 자신이 세운 기준이 존재하고, 타인이 봤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자신의 생각하기에 죄가 되는 일들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미노이가 어떤 인물인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도덕적 기준이 어디인지 알 길도 없습니다. 팬이라고 해도 그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알 길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삶은 가장 가까운 이들만 알 수 있는 내밀한 부분이니 말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주며 응원해 주면 잘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도무지 무슨 문제로 이런 발언들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인 AOMG 역시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황입니다.

3월 넷플릭스 방송 예정인 더 인플루엔서 홍보?

논란의 당사자인 미노이 역시 이와 관련해 침묵 중인 상태입니다. 해당 영상과 글은 모두 내린 상태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팬의 마약을 했냐는 말에 그건 아니라는 식으로 말을 하며, 그런 말은 조심하라는 말도 더했습니다.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그 어떤 말도 남기지 않은 상태입니다.

 

라이브 방송에서 미노이는 3월쯤 되면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구나 느기는 분들도 있을 것이란 말을 했습니다. 미노이가 언급한 3월은 그가 출연했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인 '더 인플루언서'가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것 때문에 어그로를 끌기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가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기존 이미지와 다른 엉뚱함을 넘어 자칫 죄를 저지른 것과 유사한 모습이 담겨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가 3월이라고 꼭 집어 이야기 한 것은 넷플릭스 방송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홍보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