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쓰러졌던 엑소 멤버 레이가 당시 상황과 관련해 답변을 했다. 엑소의 마지막 남은 중국인 멤버라는 점에서 레이의 역할은 중요하다. 중국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레이에 대해서 말들이 많아질 수밖에는 없었다.
엑소 레이와 관련해 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중국인 멤버들이 SM과의 분쟁으로 인해 논란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인 멤버들은 엑소를 나가 중국에서 다양하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완벽하게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쓰러진 건 나 때문이다. 소속사를 탓하지 않길 바란다"
"스케줄 안배는 거의 내 선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밝히고 싶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싶어 하는 편이라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한다. 공작실(소속사)도 내 뜻을 존중해준다"
중국 시나 연예의 보도 내용을 보면 레이는 자신이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기절을 한 것과 관련해 어떤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SM이 거대한 만큼 문제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큰 성공을 거뒀기에 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레이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인기 드라마 '노구문' 번외편 발표회에 참석해 현지 언론의 질문에 이렇게 답을 했다. 자신은 소속사의 과중한 스케줄 요구로 인해 쓰러진 것이 아니라 개인의 욕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스케줄 안배는 소속사에서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다고 했다.
SM 역시 레이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있기 때문에 팬들이 소속사를 비난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는 아이돌의 과중한 스케줄이 항상 논란이 되었었기 때문이다. 점점 경쟁을 치열해지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만들어내고는 한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홋카이도로 출국하던 중 실신한 레이에 대해 SM은 수면부족으로 인한 일실적인 기절이었다며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가 과도하게 스케줄을 잡아 그렇게 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들이 나왔다.
실제 아이돌 기획사에서 과도하게 스케줄을 잡아 투자한 금액을 빠르게 뽑아내려고 하는 모습은 익숙하게 봐왔던 일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일어났던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활동하는 아이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소한의 잠을 자며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의심과 불만도 억측이라고 볼 수는 없다.
더 황당한 것은 레이가 소속사 잘못이 아닌 자신의 욕심 때문이라는 발언을 했는데도 중국으로 가버리라는 말도 안 되는 악플을 다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기존 중국인 멤버들에 대한 불만이 레이에게 이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과연 이런 발언을 해야만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물론 아무리 개인이 욕심을 내서 스케줄을 잡고 소화한다고 해도 소속사라면 이를 제대로 관리할 의무가 있다. 소속 연예인이 쓰러져 의식을 차릴 수 없을 정도라면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팬들이 SM을 비난하는 이유는 그 지점에 있다고 본다. 아무리 자신이 스케줄을 정리한다고 해도 과하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소속사의 의무이니 말이다.
레이는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리기보다 자신의 일로 치부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어차피 개인의 책임이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레이의 자세는 당연함으로 다가오니 말이다. 그런 그에게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하고,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짓일 뿐이다.
잘못을 하면 그에 대해 비난을 해도 그 책임 역시 잘못을 한 자의 몫이다. 하지만 잘못한 것도 없이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레이가 그저 SM 소속의 아이돌이고,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 SM에 대한 좋은 기억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레이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이해할 수 없는 혐오 범죄로 다가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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