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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악랄한 전청조, 남현희는 정말 공범일까?

by 조각창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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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사기극은 빠르게 마무리되었지만 후폭풍은 큽니다. 전청조는 이미 사기로 실형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런 자가 다시 유명인을 등에 업고 큰 사기를 치려다 걸린 사건이 바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은 남현희를 비난합니다.

 

남현희가 전청조와 다를 바 없는 사기꾼 공범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기극에 속을 수 있냐는 것이 의심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나라면 절대 속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는 공범이다라는 단순한 논리가 확신을 만든 결과입니다.

피의자로 경찰 조사 받은 남현희 그는 공범일까?

이 사건을 간단하게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경우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자가 누군가를 생각해 보면 답은 의외로 쉽게 나옵니다. 전청조라는 사기꾼은 이번에 화제가 되기 전까지 당한 사람을 제외하면 알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사기를 쳐서 교도소까지 갔다온 자에게 남겨진 것은 없습니다. 그렇게 사기로 교도소까지 갔다 온 자가 출소하자마자 다시 사기를 치려고 했다는 것만 봐도 그의 목적과 의도는 너무 명확합니다. 그에 반해 남현희가 이런 사기극에 적극적으로 동조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과연 뭘까요?

 

전청조가 사기쳐서 사줬다는 외제차가 탐나서 사기에 동조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사기꾼은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뒤늦게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사기 친 돈은 모두 남현희에게 썼다며 수중에 한 푼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드러난 사기금액만 15억을 넘고 20억 이상(26억 이라는 수치도 등장했습니다) 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남현희가 받았다는 선물 금액은 이를 생각해 보면 약소해 보일 정도입니다. 그리고 전청조가 남현희와 가족들에게 정성을 들인 것은 이를 통해 더 큰 사기를 치기 위함임은 너무 자명합니다.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수법이 남현희에게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 등장한 것부터 그를 목적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남현희라는 인물을 모르기 어렵습니다. 펜싱 스타이자, 방송에 자주 등장했던 인물이니 말이죠.

 

그런 남현희를 앞세우면 전청조의 사기는 손쉬워집니다. 실제 전청조가 사기를 치는 과정에서 남현희를 자주 언급해왔다는 것만 봐도 충분합니다. 그가 돈으로 산 경호원을 대동하고 학원에 들어선 것은 남현희를 이용해 큰 사기를 치고 밀항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더 팩트에서 공개한 남현희 전청조 대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남현희를 현혹한 전청조는 이를 이용해 다른 이들에게 사기치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남현희를 자기 사람으로 만든 후부터 사기는 손쉬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현희가 믿고 있다는 병풍 효과는 상당히 컸기 때문입니다.

 

남현희가 인증한 재벌가라는 사실은 다른 사람이 손쉽게 그의 거짓말을 믿게 만드는 힘이었습니다. 이를 이용해 전청조는 많은 사기를 쳤고, 그 금액이 현재 알려진 것만 해도 수십억입니다. 그리고 사기를 치면서 전청조 어머니 계좌를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공범은 남현희가 아닌 전청조의 어머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전청조는 언론을 이용해 자신이 사기꾼임을 숨기는 듯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남을 속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얻은 모든 금액을 남현희와 가족을 위해 사용했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미 기사들이나 댓글들을 본 전청조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죄가 감해질지 잘 알고 한 행동입니다.

 

지난 2월 남현희는 자신의 실체를 모두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모두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남현희와 주고받은 문자가 답하고 있었습니다. 최근까지도 전청조는 자신이 재벌가라는 사실을 언급했고, 꾸준하게 거짓말을 해왔다는 사실은 증거로 남겨져 있습니다.

 

전청조의 발언이 거짓임은 남현희가 가지고 있는 증거로 입증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전청조가 선물했다는 모든 것들도 자발적으로 경찰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늦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빠르게 상황 대처를 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는 이해될 수준입니다.

 

사건을 인지하고 바로 변호사를 샀다면 대처는 보다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보다는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많은 것들은 더욱 뒤틀리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증스러운 악어의 눈물흘린 사기꾼 전청조

이번 사건에서 남현희가 완벽한 피해자라고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사기극을 알고 동조하거나 협조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기극을 인지하지 못하고 타인들이 전청조에게 속을 수밖에 없도록 했다는 점에서 미필적 고의라고 볼 수밖에 없죠.

 

임신과 관련해 전청조는 남현희가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주민등록증 역시 2로 시작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전청조의 1자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이 존재했고, 남현희는 이를 증거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신과 관련해서도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해왔던 정황 역시 이들이 주고받은 문자를 통해 다 드러났습니다. 전청조는 남현희는 자신을 공격한 증거들이 가득하지만, 자신은 그를 사랑했기 때문에 없다는 식으로 주장했습니다. 경악할 사기꾼의 뻔뻔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남현희는 분명 잘못했습니다. 자신에게 연하의 재벌남이 찾아와 결혼하자는 유혹이 사실이라고 믿었던 것은 우둔한 행동입니다. 이는 남현희의 속물근성을 탓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욕망이 너무 강해서 벌어진 결과물이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대중들이 전청조보다 남현희에 더 분노하는 듯한 모습은 사기꾼은 잘 모르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남현희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그는 이미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런 자가 이런 한심한 사기극에 끼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분노합니다.

 

억울한 피해자로 보기 어려운 고가의 사치품들은 대중들이 남현희를 더욱 비난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르는 자는 몰라서 비난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는 여러 이유로 비난과 조롱을 일삼기 쉽습니다.

남현희는 정말 전청조와 사기를 공모했을까? 아니다

남현희가 바보 같았고, 엄청난 돈에 혹해서 시야가 흐려진 것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가 과연 전청조라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존재일까요? 남현희가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그 역시 전청조에게 완전히 사기를 당한 존재라면 이는 잔인한 2차 가해일 겁니다.

 

전청조와 한 매체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매체 기자는 전청조에 대한 아무런 조사도 해보지 않은 것일까요? 이 기사가 나온 직후 전청조가 사기꾼이라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는 점에서 과연 언론의 역할은 제대로 했는지도 되물어야 합니다.

 

남현희를 옹호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악랄한 사기꾼 전청조가 물타기를 해서 자신의 범죄를 희석시키려는 행위를 지금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사기꾼의 편에 선것과 마찬가지인 행동을 할 이유 역시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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