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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아이유 사과 시간이 필요한 그를 향한 팬들의 응원이 아름답다

by 조각창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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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준비한 앨범을 뒤로 미뤘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모르는 이는 없다. 절친이었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모든 것이 멈췄다. 20대에 먼저 떠나버린 친구. 그 공허함과 함께 밀려오는 두려움은 생각보다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철학과 애정이 큰 아이유에게 앨범 발매 연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 더욱 팬들과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에서 아이유는 큰 결단을 했다.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간절함이다. 억지로 일정에 맞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내상을 입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안녕 유애나! 날이 부쩍 추워졌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감기 안 걸리고 건강히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팬미팅에서 프롬유에 글 자주 쓰기로 약속했었는데 오늘에서야 글 남겨서 미안해요 기다렸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심심한 이야기들로 프롬유를 채우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유애나에게 미안한 소식을 전하러 왔어요.."

 

"11월 1일 공개 예정이었던 저의 새 앨범 Love poem의 발매 일정을 조금 뒤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동명의 공연을 2주 정도 앞둔 상황이라 공연의 전반적인 메시지, 셋리스트 등의 문제로 일정에 대해 스태프분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개인에게 시간이 아주 약간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유는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했다. 팬들 건강부터 챙긴 아이유는 새로운 앨범에 대해 많이 언급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러운 문제로 인해 그럴 수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11월 1일 발표 예정인 앨범 일정이 뒤로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공연까지 앞둔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도 전했다. 

 

"대신 앨범과 이번 공연에 가장 큰 유기성이 되어 준 새 앨범의 마지막 트랙 'Love poem'을 11월 1일에 다른 곡들보다 먼저 여러분께 들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원래 28일에 선공개로 드리려고 했던 곡이에요. 그만큼 이번 앨범의 주제 같은 곡이고 그 곡을 중심으로 만들게 된 앨범과 공연이라 그 노래만큼은 공연에서 꼭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공연을 만드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저 개인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큰 기대와 설렘으로 저의 새 음악들을 기다려주신 우리 유애나에게 너무나 죄송합니다. 준비했던 음악들을 들려드리기까지 절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꼭 약속할게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저의 말로 사과드리고 싶어서 먼저 글 남겨요. 정말 미안하고 항상 고맙습니다"

 

앨범 전체 발매는 뒤로 미뤘지만, 마지막 트랙인 '러브 포엠'은 다른 곡들보다 선공개를 한다고 밝혔다. 비록 연기는 되었지만 최선을 다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하겠다는 말도 했다.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일정이 연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예정된 공연은 아이유 혼자만이 아니라 수많은 스태프와 팬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수 없다. 그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추스르려 하는 아이유를 팬들이 먼저 나서 응원하고 있다.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을까? 그 지독한 시간을 꾹꾹 참아내며 현장을 지킨 아이유에게 악플까지 쏟아졌으니 이건 최악이다.

 

스스로 괜찮다고 해도 아이유는 심각한 수준의 내상을 입은 상태다. 앨범 발매만 예정되지 않았다면 보다 오랜 시간 마음을 추스려야만 할 정도로 힘든 상태다. 그런 아이유를 위해 응원하는 팬들. 그 무엇보다 아이유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참 보기 좋다. 그리고 그런 팬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아이유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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