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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설리 동향보고서 사과에도 분노가 치미는 이유

by 조각창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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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이 있던 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망 현장 내용이 정리된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이 되었다. 이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임에도 퍼졌다. 이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도 높다. 내부에서 보고를 이유로 작성되고 보내진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니 말이다. 

 

설리가 아니더라도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이자 사생활 침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일반인이 아닌 국가 공무원들이 그 일을 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유명인이기 때문에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도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유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15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119 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항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청렴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다"

 

"동향 보고서 유출을 엄중한 사건이라고 판단해 즉각적 조치를 한 결과, 동향 보고를 내부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유명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에 게시된 것으로 확인했다. 문건을 유출한 직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실 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안 교육을 강화하겠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사과문을 내고 직접 사과를 했다. 앞서 설리가 사망한 당일인 지난 14일 관련 소방서의 보고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6일 각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에게 해당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불법임을 설명해 삭제 조치를 하도록 했다.

 

소방서 보고만이 아니라 경찰에서 사용하는 방식의 보고 내용도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두 조직이 모두 중요한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이들을 믿을 수 있나. 모든 불안은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다.

 

내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조사 결과 내부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되었다고 한다. 이는 내부 보고용이 아니라 악의적으로 외부에 알렸다는 의미다. 유명 연예인이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절대 외부에 나가서는 안 되는 보고서를 유출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사후 약방문으로 유출된 자료 삭제에 나섰지만 완벽하게 삭제되기는 어렵다. 처벌을 하겠다고 하지만 과연 어떤 식의 처벌이 이뤄질지도 알 수가 없다. 한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많은 이들이 사랑했던 스타가 악플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장에 나가 가장 먼저 수습을 한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작성된 문건이 외부에 유출이 되었다. 이게 과연 정상인가? 관계 기관은 빠른 조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법을 강구해 적용해야 할 것이다. 내 가족이 이런 식으로 농락을 당했다면 과연 참을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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