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상황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최근 들불처럼 일고 있는 '미투' 운동은 누군가에 의해 세력화 되고 있다는 지적을 했던 김어준을 타깃으로 한 거짓 청원이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 올라왔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이라면 이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대해 김어준이나 '딴지일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무조건 찔러나 보자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주장들이 나오기 시작한 상태였기 때문에 뭐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시 한 번 이 청원은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거 김 씨가 총수로 있는 딴지일보에서 일했다. 그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 너무 무서워서 청와대에다가 올린다.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면 큰 피해를 준다고 한다. 김씨를 성범죄로 고소하고 싶다"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이글을 올린 여성은 자신이 딴지일보에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과거 근무를 하던 중 김어준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너무 무서워 청와대에 올린다며 폭로하면 자신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엄청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김어준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루가 아니라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이 청원글은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물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청원글이 네이버 아이디로 올린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며 청원글을 내려 달라는 글은 트위터 아이디다. 동일인인지 알 수가 없다. 만약 사실이 아닌 상황에서 부정하는 글을 누군가 도용해 올렸다면, 폭로 청원을 했던 이가 침묵하고 있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용기를 냈을 테니 말이다.
"김어준씨 죄송합니다. 딴지일보 김어준 성추행 당한 청원 글, 청와대 관계자님 삭제해주세요. 김어준씨 죄송합니다.장난으로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어준 성추행 청원글, 장난으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삭제 좀 해주세요"
청원 삭제를 요청하는 글이다. 김어준 성추행 청원글을 장난으로 썼다고 밝히며 삭제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게 장난을 칠 수 있는 일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장난으로 타인의 삶을 망가트려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자체가 용서 받을 수 없다.
이 문제는 이렇게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을 올린 자는 찾아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 '미투' 운동이 사회적 문화를 바꾸기 위해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드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황당하고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미투' 운동을 공작 정치 정도로 취급하는 무리들이 생겨났다. 악의적인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미투' 운동 자체를 훼손하는 큰 문제다. 그런 점에서 성과 관련된 문제는 신중하면 신중할 수록 좋다. 명확한 증거나 피해자가 진정성이 '미투' 운동의 건강성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문제를 장난으로 할 수 있는 것인가? 절대 아니다. 누군가를 향해 장난으로 이런 거짓 폭로들을 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을 올린 자는 무고죄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아주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힘들게 시작된 '미투' 운동 자체가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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