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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선화예고 납치 논란이 경악스러운 이유

by 조각창 2017.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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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예고가 학교 폐쇄를 했다. 완전히 학교를 폐쇄했다는 말은 아니다. 하루가 될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임시 폐쇄 조치를 한 것이다. 일베에 올라온 글 하나가 논란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한 남성이 자신이 죽기 전 선화예고 여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충격적인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일베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극단적인 발언들로 대다수의 국민에게 비난을 받아왔던 공간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잠잠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자신들이 지지하던 박근혜의 몰락은 경악스러운 상황의 연속이었을 테니 말이다. 


"신용불량자에 고시원 살면서 일용직 노가다로 하루하루 먹고 살았다. 그만 살겠다. 자동차 끌고 가서 선화예고 정문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 한명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서 창고로 끌고 가 성폭행 하겠다"


일베에 올라왔다는 글은 보는 것 자체가 경악스럽다. 이 정도면 이 공간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확신을 주게 한다. 문제의 글을 올린 자는 신불자이고 고시원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밝혔다. 그리고 일용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더는 살고 싶지 않다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글을 썼다. 


자동차를 끌고 선화예고 정문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납치해 자신이 봐둔 창고로 끌고 가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소주를 마시고 기다리고 있다는 이 자가 실제 현장에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선화예고 뉴스피드' 페이스북 페이지에 관리자는 즉시 소식을 전하며 "선생님이나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까지 하고 나섰다. 실제 학교 밖에는 경찰까지 출동했다. 실제 선화예고 현장이 얼마나 공포에 휩싸였는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의 내용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선화예고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나설 정도로 충격과 공포에 빠져 있다는 것 만은 명확하다. 누군지 알 수 없는 자가 자신의 아이를 납치하겠다고 선전포고 한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에 보낼 부모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일베에는 문제의 글이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그 글 밑에 달린 댓글들은 극단적인 극우 사이트에 유사한 행동을 하려는 자들이 넘쳐 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문제의 글을 올린 자는 생중계를 하겠다는 발언도 했었다. 그 발언에 많은 이들이 생중계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졌다는 점에서 극우 사이트가 세상에서 사라져야만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고 본다.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바로 이 댓글들이다. 글을 올린 자도 범죄자지만 이를 부추기고 있는 자들 역시 공범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서야 한다. 그 글을 올린 자가 누구인지 밝혀내야만 하고, 이를 통해 다시는 유사 범죄가 나올 수 없도록 막아야만 한다. 


댓들을 쓴 자들 역시 누구인지 밝혀내야 한다. 문제의 글을 올린 자가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는다고 해도 댓글로 그 범죄에 동조하고 부추긴 자들이 다음 주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건 범죄의 연속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철저하게 밝혀내야만 한다. 


학생들만이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경악하고, 이 소식을 들은 대다수의 국민까지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경찰을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 이 글을 쓴 자가 누구인지 잡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국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은 모두 자신 외의 모든 사람들을 범죄자로 두려워해야만 하는 사태까지 이어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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