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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비비 오열 라방의 위험성, 그의 행동이 혼란스럽다

by 조각창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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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가수 비비가 라이블 방송 중 오열하며 심각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서불안이 걱정될 정도로 격정적 모습은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앨범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라고 했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거의 대부분의 직업을 가진 이들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을 내놓고 대중들의 평가를 받는 행위는 결코 쉬울 수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건 좀 과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맘껏 먹고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런데 그럴 수 없다.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나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많다.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구도 내게 세수하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팬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볼 수 없을 것이다. 차라리 내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는 유명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수도 마찬가지다. 난 심지어 화장도 지울 수 없다"

 

비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화들입니다.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울기도 웃기도 합니다. 그런 솔직한 감정들은 오히려 호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에 찐 팬들과 소통은 솔직함이 최선일 때가 많죠.

 

문제는 비비가 보인 행동이나 말이 조금은 문제로 다가왔다는 점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과 일해야만 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한탄은 문제로 다가오니 말이죠.

 

부양할 가족이 많다는 것이 친족인지 아니면 소속사를 의미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을 위함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말은 그냥 하는 넋두리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할 정도면 쌓인 것이 많다는 의미가 될 수밖에 없죠. 누구도 자신에게 화장을 지우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 비통해 했습니다. 누구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세수하고 자고 싶다며 소리 내 우는 과정은 심상치 않았죠.

 

이는 가족이 아닌 소속사에 대한 한탄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화장을 지우지 못한다는 것은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단순히 앨범 준비가 아니라 행사를 다니던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 그 역시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세수하지 말라고 한다는 말을 하며 우는 모습에 팬들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해 보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오열 방송과 급 종료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비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괜찮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내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상처 주지 말라며, 계속하면 진짜 화낼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역시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죠. 누가 강요한 것이 아닌 자신이 통곡까지 하면 뱉은 말에 많은 팬들이 불안해서 한 행동들을 가지고 이런 말을 하는 모습에 과연 동일 인물인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비비는 자신이 무리하게 과로를 하고 있고 피곤과 스트레스 때문에 한 행동에 대해 오해를 풀고 싶어 한다. 그녀는 창작자로서 완벽주의자이며 다가오는 앨범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어 한다, 그게 쉬지 않고 일해왔던 이유로 이건 소속사에 의해 강요되지 않는다"

 

비비는 자신의 SNS에 팬의 글을 올렸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스스로 정의하지 않고 팬의 글을 올려 대변하는 모습도 이상함으로 다가옵니다. 직접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해명하면 그만인데 말이죠.

 

"비비가 최근에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소 스트레스가 있었고 라이브 방송에서의 대화 도중에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 소속사와 스케줄과 관련해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비가 정규 앨범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라방 중 감정이 북받쳐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소속사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었네요.

 

비비는 가수 타이거JK와 윤미래 회사인 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입니다. 지난 2019년 데뷔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 예능에서도 볼 수 있지만,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된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네요.

물론 보이지 않는 활동들도 스트레스의 원인일 수는 있습니다. 비비는 지난 4월에 2022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윤미래와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 6월 미국 ABC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신곡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 활동으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기는 하네요. 타이거JK와 윤미래가 있는 소속사가 강요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절대 그런 이들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죠.

 

비비의 라방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게 이후 팬의 글을 대변해 올린 것처럼 완벽주의자였기 때문에 겪는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쏟아내는 과정에서 보인 발언들은 여전히 찝찝함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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