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초상화가 무려 1만 500달러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베트남의 물가를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높은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금액으로 베트남 노동자 한달 월급이 30만원 선이란 사실을 알면 금액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초상화 하나에 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한국 노동자 평균 월급이 300만원이라 할 수 있을까? 경제 지표로 나오는 금액과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월급의 차이는 크다. 그래도 베트남보다 최소 6배에서 10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박항서 감독 연봉이 너무 적다는 이야기도 존재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엄청난 금액이다.
말도 안 되는 성과들을 올리며 영웅이 되었지만, 그들에게 돌아가는 상금 등은 우리가 보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다. 스포츠 선수 연봉이 억대를 넘기는 우리 실정을 생각해보면 베트남 선수에게 돌아가는 비용은 너무 저렴하니 말이다. 경제적 차이로 인한 크기는 당연하다.
박항서 감독 초상화는 이미 큰 화제를 모았었다. 베트남 화가인 쩐 테 빈이 그린 이 그림은 이미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니 말이다. 한때 우리나에서도 히딩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히딩크 호텔도 존재할 정도로 그에 대한 찬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재미있게도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위상은 과거 2002 월드컵 시절 히딩크와 비슷하다. 당시 히딩크 사단의 코치였던 박 감독이 베트남의 영웅이 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재미있게 다가올 정도다. 축구 사랑이 우리나 베트남이나 비슷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미술품 경매업체 '쫀'에서 개최된 자선경매 행사에서 박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이 1만 500달러(약 1천 167만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미술품 수집가 3명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 시작가인 5천 달러(약 560만원)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으니 박 감독의 인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이 경매가 더욱 뜻 깊은 이유는 수익금을 심장 수술을 받는 어린이 5명을 돕는데 쓰이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새로운 심장을 가지는 일에 쓰인다는 점에서도 가치를 더한다. 더욱 초상화 제목이 '나의 스승'이라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들이 박 감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드러나 있으니 말이다.
"박 감독의 초상화는 이미 공공자산이 됐다"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를 소장하고 있던 응우옌 쑤언 끄엉 전 베트남 국영 TV 'VTC' 사장은 자선경매에 내놓으며 이런 발언을 했다. 이미 박 감독의 초상화가 공공자산이 되었다는 표현이 주는 감동도 크다. 그만큼 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감독의 위상이 드러나는 대목이니 말이다.
'나의 스승'이라 명명된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이 뭐든 도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 박항서 감독은 축구 이상의 가치를 베트남에 심어주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신흥 경제 강국인 베트남은 박 감독의 따뜻한 파파 리더십으로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고 있다. 그 중심에 박항서 감독이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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