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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MBC 연기대상 소지섭 대상 수상만이 반가웠다

by 조각창 2018.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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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은 참 재미가 없다. 과거처럼 말 그대로 모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나 예능이 없는 시대에 시상식 역시 볼게 없어지니 말이다. 시청률이 50%씩 나오던 시절에는 연기대상 시상식도 관심이 높았다. 그만큼 다시 한 번 감정을 되새기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MBC 드라마는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이 많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가 많은 상을 받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이에 맞서서 상대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요상을 수상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결과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내 뒤에 테리우스'를 하는 동안 매우 행복했고 감사했다. 함께 연기를 한 모든 선후배 존경하고, 스태프들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시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연기생활 처음으로 소지섭은 방송사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지만 연기자에게 상을 받는 것은 특별한 가치일 수밖에 없다. 올 해 만약 소지섭이 없었다면 MBC 드라마는 참혹할 수도 있었다. 물론 하반기 되며 다른 드라마들도 나오며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전직 블랙 요원인 김본으로 출연했다. 우연하게 만나게 된 여성의 집 시터가 되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소지섭 특유의 '소간지'는 여전하면서도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대상을 받을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하면서도 대상 수상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올 정도다. 그만큼 연기자들에게 대상이 쉽지 않은 상인지도 모르겠다. 뜬끔없이 이상한 수상자가 나오기도 하지만, 소지섭의 경우 대상 수상에 이견을 말할 수 있는 이는 없어 보인다.


연기대상-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최우수연기상- 월화미니시리즈 부문: (남) 정재영 (검법남녀) 신하균 (나쁜형사) (여) 정유미 (검법남녀)

수목미니시리즈 부문: (남)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 (여) 김선아 (붉은 달 푸른 해)

주말특별기획 부문: (남) 김강우 (데릴남편 오작두) (여) 채시라 (이별이 떠났다) 이유리 (숨바꼭질)

연속극 부문: (남) 연정훈 (내사랑 치유기) (여) 소유진 (내사랑 치유기)

우수연기상- 월화미니시리즈 부문: (남) 우도환 (위대한 유혹자) (여) 문가영 (위대한 유혹자)

수목미니시리즈 부문: (남) 장기용 (이리와 안아줘) (여) 정인선 (내 뒤에 테리우스)

주말특별기획 부문: (남) 정상훈 (데릴남편 오작두) (여) 조보아 (이별이 떠났다)

연속극 부문: (남) 이규한 (부잣집 아들) (여) 박준금 (내사랑 치유기)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 허준호 (이리와 안아줘)

신인상- (남) 김경남 (이리와 안아줘) 이준영 (이별이 떠났다) (여) 오승아 (비밀과 거짓말) 이설 (나쁜형사)

조연상- 월화미니시리즈 부문: 김재경 (배드파파)- 수목미니시리즈 부문: 강기영 (내 뒤에 테리우스)

주말특별기획 부문: 정혜영 (이별이 떠났다) 연속극 부문: 전노민 (비밀과 거짓말)

황금연기상- 강부자 (신과의 약속) 허준호 (이리와 안아줘) 작가상- 오지영 (내 뒤에 테리우스)

청소년아역상-김건우 (내 뒤에 테리우스) 류한비 (이리와 안아줘) 신비 (이별이 떠났다) 신은수 (배드파파) 옥예린 (내 뒤에 테리우스) 왕석현 (신과의 약속) 이나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조예린 (숨바꼭질)


연말 시상식 자체에 대한 비난은 쏟아질 수밖에 없다. 연말 시상식은 철저하게 자신들을 위한 시상식일 뿐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연말 시상식을 하려면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을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방송사마다 케이블 채널들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면서 연말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지상파에서 할 이유는 없어 보이니 말이다.


MBC에서 올 한해 볼만한 드라마라고는 손에 꼽아도 몇 편 되지 않는다. 그만큼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도 없었고,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도 없었다. 물론 하반기 들어 반전을 이끌 작품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소지섭은 2018 MBC 연기대상에서 가장 돋보이는 존재였다. 최우수연기상과 연기대상까지 받은 소지섭은 최소한 받을 이유가 있었고, 이에 대해 이견을 보일 사람도 없어 보일 정도로 좋았다. 소지섭의 향후 연기 세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할 정도가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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