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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효린 의상논란 같은 파격 마마무 화사와 평가가 다른 이유

by 조각창 2019.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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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 없는 연말 시상식에 효린의 단독 무대가 화제다. 물론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화끈한 무대를 선보이며 솔로 효린의 존재 가치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지상파 무대에서 너무 과하다는 의견들도 제법 많다.


논란의 효린 무대는 지난달 31일 열린 '2018 KBS 연기대상' 축하 무대에서였다. 효린이 연기대상 축하무대를 한 것은 KBS 드라마인 '흑기사' OST인 '태엽시계'를 부른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효린의 무대는 당연해 보였다. 문제는 무대였다.


총 3곡의 노래를 부르는 과정에서 효린의 무대 의상은 파격적이었다. 물론 개인 콘서트 등에서 이런 의상은 이상하지 않았다. 자주 등장했고, 다른 가수들 역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고는 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무대가 지상파 시상식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효린의 무대는 낯설지 않다. 이미 그의 공연에서도 나왔던 의상이고 안무일 뿐이니 말이다. 여기에 마마무의 화사 역시 효린과 비교해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인 의상으로 공연을 해왔다. 음악 방송만이 아니라 지상파 방송에서도 화사의 파격 의상은 화제가 되었다. 


SBS와 MBC 무대에 오른 화사 의상은 효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파격이었다. 그럼에도 화사에 대한 평가는 다르다. 화사의 파격 의상은 당연하게 여기며 그녀의 걸크러시를 찬양하는 이들도 나올 정도다. 멋진 무대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화사와 비교해 효린이 파격적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화사가 더욱 파격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왜 효린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무대의 성격이 문제였다. 화사가 이런 파격적인 의상으로 무대를 선보인 곳은 음악 축제다.


말 그대로 음악을 주로 하는 곳에서 가수가 이에 걸 맞는 공연을 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하지만 효린이 오른 무대는 음악 축제가 아닌 연기 시상식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전혀 상관없는 시상식에서 그런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공연을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다.


같은 공연이라고 해도 상황이 어떤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연기자들이 당황하는 모습들이 화면에 잡히며 시청자들 역시 비슷한 표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화사와 효린은 같은 공연을 했지만, 오른 무대의 성격이 다르며 전혀 다른 감정선이 등장한 것이다.


사실 이 정도 의상이 낯설 정도는 아니다. 그만큼 사회는 많이 변했다. 물론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도 많다. 그게 나쁘다 좋다 이야기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는 취향의 문제로 이야기 될 수밖에 없다. 지상파에서 이 정도 파격이 문제가 될 정도의 사회는 아니다.


무대 성격에 따른 격식을 이야기하는 이들의 불만을 비난할 이유도 없다. 다만 아직 우리 사회가 이 정도 무대를 받아들이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일 뿐이니 말이다. 파격으로 마무리하고, 그로 인해 화제가 되는 효린은 이 상황을 만족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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