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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박수홍 母 죄 지어도 장남은 감옥 안된다?는 발상이 현재를 만들었다

by 조각창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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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심한 일들이 자주 벌어집니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다 보니,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도 많이 일어납니다. 문화적 차이나 각각 집안의 특성들이 있으니 이를 비교해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하지만 범죄는 다릅니다.

 

연예인의 경우 가족 문제가 많이 불거지고는 합니다. 연예인 하나가 성공하면 일가친척까지 빨대를 꽂는 경우들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참아내야 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은 이젠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박수홍 사건 재판 증언한 동생 언급

며칠 전에는 박수홍 친동생이 법정에 나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증언을 했습니다. 그는 집이 오직 큰형을 위해서만 움직인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동생들은 희생양이었다는 말과 함께 그런 형과 싸워서 몇 년 동안 만나지도 않았다는 동생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초기 박수홍 측은 동생 역시 형과 함께 탈세를 했다고 적시했기 때문입니다. 동생이라도 빼내기 위한 방식인지 아니면, 정말 박수홍 부모가 오직 큰아들만 위하며 살았는지 여부는 뭐라 정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수홍 어머니가 형을 위해 법정에 선다는 말을 들어보면 동생 말이 사실일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박수홍씨 막내동생이) 우리 가족이 이런 파탄에 이른 것은 다 큰 형 때문이다. 가족을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은 박수홍씨가 힘을 내서 헌신했기 때문이다. 나는 박수홍을 존경한다. 박수홍은 누구보다 효자였다라고 말했다"

 

"교류가 없었던 막내동생이 큰형의 사주를 받고 허위증언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재판에 나와서 진짜 진실을 밝혀줬다. 엄청난 심적 고민과 용기가 느껴졌다"

 

10일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에는 '박수홍만 피해자가 아니다?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은 아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 박수홍만이 아니라 동생 역시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년 동안 박수홍과도 연락이 되지 않았던 동생이 증언에 나서며 무슨 말을 할지 이들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법정에서 박수홍 동생이 한 발언은 박수홍 측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형의 사주를 받고 거짓 증언을 하면 어떻게 하냐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증언 후 박수홍이 많이 울었다고 하니, 감정선들이 어땠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박수홍 동생 증언의 의미

"박수홍씨가 피고인 측의 처자식까지 모두 먹여 살린 것을 전 국민이 알고 있는데 가족 중에 그 사실을 언급해 준 것이 박수홍씨 입장에서는 '모두에게 버림받지 않았다'라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박수홍씨 동생이 '우리 동생들은 큰형에게 착취를 당하고 굉장히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장남을 우대하던 옛날 문화를 이어온 분들은 둘째 셋째 아들의 피눈물 흘리는 고통보다 장남이 감옥에 가지 않는 것이 우선순위. 장남을 지키는 것이 우리 가족을 지키는 거라고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남편을 대신해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모두가 알듯 박수홍은 홀로 가족을 먹여 살린 가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박수홍에 대해 착취에 가까운 행동을 한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은 극한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 중 하나가 박수홍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했을 겁니다. 모두에게 버림받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는 박수홍을 제외한 그들이 보인 행동이 옳지 않음을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점에서 박수홍 가족의 가치관이 드러났습니다. 장남만 우대하는 가족 문화 속에서 당연히 동생들은 희생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장남이 아무리 범죄를 저질렀어도 그를 지키는 것이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 결론을 냈다는 말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박수홍 친형이 출석한 가운데, 박수홍의 막냇동생을 포함해 그의 아내, 부부의 지인까지 총 3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냇동생은 격정적으로 토로하듯, 분노를 표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이는 가족과 완전히 결별하는 한이 있어도 진실을 이야기하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인 박수홍의 큰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박수홍 측이 주장하는 횡령은 이 보다 크죠.

박수홍 친형 횡령사건으로 드러난 가족사

이날 검찰과 친형 법률대리인 측은 각각 박수홍 부친과 박수홍 모친을 다음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13일 예정된 8차 공판에 법정 출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증인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큰아들을 위한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박수홍 아버지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폭행까지 했었습니다. 과거부터 가정폭력이 잦았던 인물이었다고 알려진 그의 행동은 사라지지 않는 것이죠. 어머니 역시 박수홍이 살갑게 해도 꾸지람을 많이 하는 성향의 인물임이 방송을 통해 잘 드러났죠. 당시에는 그저 가족이니 그렇겠거니 했지만, 내막이 드러나며 그게 어떤 의도였는지 분명해졌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박수홍 사건은 그 형이 저지른 범죄가 무죄로 판명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착취한 그들의 행동들은 이미 적나라하게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찾을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가족들을 파탄시킨 것은 박수홍이 아니라, 탐욕스러운 그들이라는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명확해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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