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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문재인 대통령 삼청동서 수제비 오찬, 이게 대통령이다

by 조각창 2017.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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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삼청동 수제비 집을 찾았다. 추석 연휴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수제비 집을 찾았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이 단숨에 화제가 되었다. 현장에서 직접 문 대통령 내외와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자리에서 대통령 내외를 만났을 것이라 상상도 못했을테니 말이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행보라는 점에서 놀랄 수밖에는 없었을 듯하다. 그런 점에서 현장에서 식사를 하던 많은 이들에게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을 듯하다. 누군들 그곳에 대통령이 방문해 식사를 할 것이라 생각했을까? 아무것도 모른 채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놀라고 환호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웠을 듯하다.


"아이돌이 온 줄 알았다. 시민들의 함성 소리로 식당이 난리가 났다"


"문 대통령 내외와 경호처 직원 등 9명이 한 쪽에서 식사를 했다. 수제비와 전, 막걸리를 주문했다. 점심 시간 붐비는 시간이 아니라 오후 2시쯤 한가할 때 왔다"


식당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아이돌이 온 듯 환호성이 쏟아졌다고 한다. 등장과 함께 식당이 난리가 났다는 이야기는 이질적이지만 반가웠다. 권위적인 대통령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풍경이니 말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경호처 직원 등 9명과 함께 한 쪽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센스를 알 수 있는 것은 한참 붐비는 시간을 피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신분이 자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어울리고 싶어도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수제비와 전, 막걸리를 주문해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식당과 그 식당을 찾는 이들이 힘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긴 여휴의 시작 문 대통령의 행보는 그래서 더 반가웠다.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거들먹거리는 그런 존재들을 더는 보고 싶지 않으니 말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1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수제비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 대통령 내외는 오후 우산을 들고 식당을 찾았다고 한다. 현장에는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수행했다고 한다. 아홉 명이 함께 즐기는 비 오는 날 수제비는 특별했을 듯하다. 


상상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문 대통령 내외가 식당에 들어서자 환호성을 지르고, 곳곳에서 '셀카' 요청이 쏟아졌다고 한다.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웠을 듯하다. 누가 내가 수제비를 먹고 있는데 옆자리에 대통령 내외가 올 것이라 상상이라도 했을까?


수제비와 함께 파전과 막걸리를 주문한 문 대통령 내외는 옆 테이블에 앉은 시민들과 막걸리 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너무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어울려 대단할 것 없지만 비 오는 날 가장 어울리는 식당에서 함께 한 그 식사는 특별했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비도 오고 해서 수제비와 막걸리, 파전을 드시고 싶어 하신 것으로 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신 후에도 한참 동안 일일이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셨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 내외가 비도 오고 해서 수제비를 드시러 가셨다고 한다. 청와대 근처라는 점에서 쉽게 오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되었을 듯하다. 물론 청와대에는 대통령을 위한 요리사가 있다. 그들에게 요구해 수제비를 먹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청와대 요리사에게 그런 요청을 하는 것도 부담이었을 듯하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추가로 시키는 것이 되니 말이다. 그런 편안함 대신 자연스럽게 부부가 함께 청와대 주변 식당을 찾아 소박하게 점심을 마치는 과정은 그 자체 만으로도 흐뭇해진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권위적일 필요가 없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권위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니 말이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시민들과 함께 하는 대통령.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대통령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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