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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먹는샘물 크리스탈 생수 먹거리 적폐 청산도 이어져야 한다

by 조각창 2017.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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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적폐들은 정치권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회 전분야에 퍼져 있는 암덩이 같은 적폐들을 청산해야만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양하다. 최소한 먹고 사는 것만은 안전해야 한다. 생리대 논란이 거세게 일었지만 식약청의 판단은 한심했다. 


평생 사용해도 몸에 문제가 없다는 식약청의 결과 발표에 모두가 분노하는 이유는 그걸 믿을 수 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다. 충청 샘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는 큰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식수가 되어버린 생수에서 이런 부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가 심각하니 말이다. 


충청 샘물 논란으로 인해 국내 생수 시장에 대한 논란은 거세게 일어났다. 상표만 다를 뿐 취수장은 같은 곳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다. 그리고 많은 수의 생수들이 온갖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더 한심한 것은 이런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낮은 수준의 벌금만 물면 다시 그 문제의 물을 팔아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근본적인 해결을 방치하고 그렇게 온갖 문제가 다 뒤섞여 있는 생수를 벌금 조금 내면 다시 팔아도 상관 없다는 사실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인간에게 물은 필수다. 


물을 마시지 않고 살 수 있는 인간은 없다. 그런 점에서 물 관리는 중요하다.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이 강을 죽였다. 물은 썩어서 가까이 갈 수도 없을 정도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여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자가 국가를 대표한 시대 정상적인 정책들이 이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문제다. 


충청 샘물 논란이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크리스탈 생수에서 비소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비소는 독이다. 많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 독성 물질이 수질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었다면 이는 충격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일상이 된 생수가 불안하다는 사실은 큰 문제다.


"이 업체는 올해 7월 26일 현장 점검 당시에는 제품수가 아닌 원수(原水)에만 문제가 있었지만, 이후 제품수에서 비소가 검출된 만큼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제조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크리스탈 생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미 7월 현장 점검에서 원수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미 문제가 발견되었음에도 방치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후 제품수에서 비소가 검출된 만큼 해당 제조 제품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30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에 있는 ㈜제이원이 지난 8월 4일 생산한 '크리스탈' 생수 2ℓ짜리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량은 1리터당 0.02㎎로 수질 기준(0.01㎎)을 초과한 셈이다. 환경부는 최근 생수 냄새 논란 등 생수가 이슈가 되자 전국에 유통 중인 먹는 샘물을 일제 점검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고 한다.


뒤늦게 비소 성분을 밝혀낸 것은 다행이지만, 원수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방치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문제의 크리스탈 생수에서 발견된 비소는 불용성이며 독성도 약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비소화합물은 유독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수용성이라 급성 중독(70∼200㎎ 일시 섭취)되면 복통과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말이다.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 중 민감한 이들은 증세가 바로 드러났을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생수를 마시고 복통을 일으키는 등의 일들은 주변에서도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생수가 과연 모두 안전한지에 대한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을 뿐이다. 


8월 4일 생산된 크리스탈 생수는 모두 4만2240병이고 이중 9600병은 바로 폐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3만2640병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미 마신 이들은 방법이 없다. 다행스럽게 당장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인 상태니 말이다. 


논란의 크리스탈 생수는 현재 생산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가 과연 이 사례로 끝일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충청 샘물과 크리스탈 샘물에서만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 엉망인 관리 체계 속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 있는 샘물이 소비자에게 판매되었는지 추측도 불가능해 보이니 말이다. 


이 모든 것들도 적폐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순식간에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적폐 청산을 추진해 나간다면 최소한 먹거리와 생활 필수품에 대한 안전은 조금씩 확보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수많은 적폐들을 청산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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