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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만취 역주행 벤츠 운전자 5개월 만에 구속 강력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

by 조각창 2018.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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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만취 운전자가 역주행을 해 택시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건이 일어나고 당연해 사고를 낸 자가 구속이 되어 수사를 받아야 하지만 법원은 구속을 반려했다.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감형을 하거나 봐주는 이들의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당시 사고는 끔직했다. 터널 안에서 역주행하는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엄청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사망한 38세 김씨는 경기도에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경남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아내와 9살과 5살난 아이를 보기 위해 가던 길이었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행복한 가장의 꿈은 그렇게 양지터널에서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주말마다 가족을 만나는 그 시간이 이 가장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했을 것이다. 눈에 밟히는 아이들과 사랑스런 아내를 보러 간다는 마음에 5월 30일 0시 36분 그렇게 가족을 향해 달려가던 택시는 음주운전자로 인해 모든 것이 붕괴되었다.


38세 두 아이와 아내를 남기고 사망한 가장에 이어 택시 운전기사였던 54세 조씨는 장기손상 등으로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열심히 살아가던 두 가장은 그렇게 음주운전 역주행을 한 자에 의해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두 사람만이 피해자가 아니다. 그들 가족 모두가 피해자다. 가장을 잃은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 것인지 우린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알고 있다. 남겨진 가족들을 건사하는 몫은 아내에게 짐 지워졌다. 자신의 삶을 완전히 포기하고 남편을 잃은 슬픔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한 채 남겨진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는 아내는 무슨 죄인가.


음주운전 역주행 운전자인 27세 노씨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벤츠를 모는 중소기업 직원과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대기업 가장의 모습은 기괴함으로 다가온다. 그저 고급 외제차를 몰면 자신의 삶도 업그레이드 된다고 믿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20대들의 고급 외제차 선망과 실제 무리해서 가지는 것 자체를 탓할 이유는 없다. 모든 것은 자신들의 선택이니 말이다.미래를 위해 현재를 양보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보다는 현재 자신의 삶을 즐길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월급 전체를 고급 외체자 할부금으로 내는 상황에서도 만족한다면 그것도 그들의 삶이다.


문제는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는 자들이 너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잘못이라고 그렇게 방송에서 기사로 이야기를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 이는 처벌이 약해서 그렇다. 10번이 넘게 음주운전으로 걸린 자들도 여전히 운전을 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음주운전은 습관이다. 한 번 한 자는 반복해서 한다. 그런 점에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강력해져야만 한다. 최근 고급 외제차로 음주운전을 해서 억울한 희생자는 낸 사건이 또 있었다. 그 사건으로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희생자들의 대부분은 참 건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이다. 


휴가를 나온 군인은 그렇게 희생자가 되었다. 친구들은 참을 수 없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국민들이 화답했다. 그리고 음주운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 역시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소위 '윤창호법'이 이번 벤츠 만취 운전자 구속을 통해 본격화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패가 망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만들어져야 한다.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까지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면 누가 감히 음주운전을 하려 하겠는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여도 많이 받아야 3년에 그치는 현실 속에서 음주운전은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이제는 보다 강력한 처벌로 예비 살인자들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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