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이 시작되자 야당 의원들은 마치 이재명 지사 청문회를 하는 줄 알았나 보다. 경기도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개인사에 대해 언급하는 야당 의원들은 국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야당 의원들은 처음부터 경기도 국감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그저 대중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도덕적으로 몰아 붙이면 그만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이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1년에 한 번 있는 국감에서 증명되지도 않은 의혹만 다시 부추기겠다는 의지는 다른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때부터 지금까지 정치활동을 하며 했던 여러 제소 현황을 제출해 달라"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시작과 함께 자한당 행안위 간사인 이채익 의원이 한 발언이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경기도 국감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자리가 이 지사 청문회 자리도 아님에도 이런 정치적 행동을 하는 상황은 황당하기만 하다.
이 지사는 공무에 관한 자료는 성실히 제출하겠지만 개인적 제소 사항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채익 의원도 허위사실 공표로 제소한 일이 있다고 했다. 이채익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 지사는 지적한 셈이다. 악의적인 행위라는 인식이다.
개인적 공격을 하는 자들에 제소를 하는 상황을 협치가 안 되는 짓으로 몰아 붙이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의아하다. 지사의 역할 중 그 사람이 어떤 존재인지 확인하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국감장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다.
국감은 경기도정 운영이 정상적으로 잘 되고 있는지 섬세하게 바라보는 자리다. 그 중요한 자리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을 다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일인지 알 수가 없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조원진 의원은 녹취록 2개가 있는데 틀어 달라고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참 한심한 자들이 아닐 수 없다. 1300만이 넘는 경기 도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에 정치적인 꼼수나 부리고 있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그들은 궁금하지 않은지 의아하게 다가올 정도다. 이 정도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여부부터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국감이 시작된 후에도 김부선 문제를 언급하며 도정 운영이 제대로 되느냐는 말도 안 되는 질문이나 하는 질 떨어지는 국감은 무엇을 위함인지 알 수가 없다. 경기도정에 대한 질문을 해도 시간이 부족함에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질문으로 국감 자체를 방해하는 야당의 행동을 국민들은 잊지 않는다.
서울시 국감에도 자한당 대표라는 사람이 시정에 난입해 시위를 하고 국감을 하던 의원들까지 몰려나가 동참하며 국감이 파행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국감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국감의 중요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망치는 행위는 국민들을 우습게 보기 때문이다.
국민의 혈세와 말도 안 되는 특혜를 받으면서 자신들이 해야만 하는 일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국민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을 다시 국회에 보내면 다시 이런 방만과 한심함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결국 국민들이 현명해져야 하고 단호해져야 제대로 된 일꾼들을 만나게 된다. 새삼스럽지만 그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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