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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 폭행 사건 해외 나들이 폐해 바로잡아야 한다

by 조각창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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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의원들이 해외 나들이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이 연일 논란이다. 군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혈세를 가지고 해외 나들이를 다니는 행태를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 국가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자신들의 해외 나들이에 왜 국민 혈세가 사용되어야 하는가. 이건 아니다.


캐나다와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고 하지만 그들이 간 곳은 여행지다. 말 그대로 의원이라는 미명 하에 군민의 혈세를 사용해 자신들이 해외여행을 즐기고 왔다는 의미다. 의원 배지만 달면 군이든 국회든 너나 없이 혈세 낭비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을 하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


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박종철 예천군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단순하게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때린 것도 아니고 가이드 얼굴이 팔로 다가와 맞은 것이고, 손톱에 살짝 할퀸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까지 했었다.


당연히 이 말을 믿은 이는 없었다. 해외로 나가 호텔에서 술판을 벌이고 복도를 돌아다니며 고성을 질러 투숙객들의 분노를 산 것 만으로도 경악할 일이다. 그것도 모자라 가이드에게 여자가 있는 술집을 요구하고, 그것도 없으면 보도를 불러 달라고 줄기차게 요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짓들을 하고 다는 셈이다. 여성 의원들도 있었지만 그들에게 그건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군의원이라는 이유 하나로 왕 노릇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다는 사실이 잘 드러났으니 말이다. 존재감도 없고, 능력도 검증 안된 선출직 군의원의 나라 망신은 의원 자질론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자한당 소속 의원들이다. 군민들이 이들을 뽑은 이유는 그들의 능력이 아닌 자한당이라는 당을 보고 뽑았다. 그런 점에서 인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자한당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의미다. 물론 자한당만이 아니라 정당 정치를 하는 대한민국에서 선거에 나서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사전에 당에서 모두 이뤄진다는 점에서 무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


박종철 군의원은 CCTV가 공개된 후 자신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말다툼이 아니라 뒷자리에서 누워있다 갑자기 일어나 가이드를 연이어 폭행한 사실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박 군의원의 기자회견 당시 발언은 그 어느 하나 진실이 없었다.


폭행을 하는 상황에서 예천군 의장이라는 자는 뒷자리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옆에 있던 여성 의원들 역시 남일 보듯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이런 상황이 과연 정상일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 뒤늦게 예천군 의장이 가이드와 합의를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박 군의원은 자신도 때리라며 돈이라도 벌어야겠다며 가이드를 향해 조롱을 했다고 전해진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이 너무 많다. 군의원도 감투라고 이를 가지고 패악질을 벌이는 자를 그대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이 정도면 예천군 자체를 조롱거리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원직 사퇴가 최우선 되어야 할 심각한 문제다.


자진 사퇴를 해야 할 박 군의원은 그저 자한당에서 나오겠다는 이야기만 할 뿐이다. 당의 처분도 받지 않고 자한당 탈퇴로 모든 것을 무마하겠다는 심산이다. 여전히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는 의미다. 자신이 한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의 범죄인지 인지하지도 못하는 자가 군의원이다.


캐나다에서 벌어진 폭행은 범죄다. 국내에서 폭행죄로 다스릴 수 있을지 부터 확인해야 할 문제다. 그게 안 되면 캐나다 법으로 다스려야 할 심각한 폭행 범죄다. 일방적 폭행으로 가이드는 안경이 깨져, 상처 부위에서 안경 유리 조각을 빼내는 수술까지 해야 했다고 한다.


안경을 쓴 이에게 무차별 폭행을 한 것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나 다르지 않다. 자칫 깨진 유리알이 눈을 건드렸다면 실명까지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던 박종천 예천군의원으로 인해 예천군에 대한 비난 여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예천군 전체를 조롱거리로 삼은 한심한 군의원들에 대해 의원직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대한민국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는 점에서도 이들의 죄는 절대 작지 않다. 그런 점에서 사법 당국은 박종철 군의원에 대한 폭행죄 수사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의원들의 해외 나들이 역시 사라져야 할 패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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