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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김예령 기자 논란 손석희 진단과 자한당을 향한 애정

by 조각창 201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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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장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보지 못한 기자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으니 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지난 정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기자들이 대통령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이런 도발적인 질문과 행동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의 질문은 도발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어투나 방식을 보면 분명 의도성이 있어 보이는 행동이기는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경기방송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곳에서 김예령 기자는 특별한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제대로 홍보를 해주었으니 말이다. 홍보는 곧 돈이라는 점에서 경기방송은 이 행동으로 인해 더 많은 광고 수주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실질적으로 여론이 굉장히 냉랭하다는 걸 대통령께서 알고 계실 것이다.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어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현 기조에 대해서 그 기조를 바꾸시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시려는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예령 기자가 자신의 신분도 알리지 않은 채 한 질문이다. 경기 침체와 관련해 현 정권의 정책 기조가 잘못되어 벌어진 일이라 단정하고 하는 질문부터가 잘못되었다. 김 기자 역시 최저임금 인상이 한국 경제를 망쳤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이와 관련한 질문의 요지는 이미 국민들을 향한 신년사에 모두 담겨져 있었다.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한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의도적인 질문을 한 것인지 그건 당사자만이 알 수 있다. 여기에 문제가 되었던 것은 대통령에게 자신감을 언급한 대목이었다.


박근혜 시절에도 이런 발언들을 했다면 이상할 것이 없을 것이다. 질문조차 하지 못하는 기자들이 대통령 앞에 조아리기만 하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대한민국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이언주 의원은 문 대통령이 왕이냐고 비난했다.


누구도 대통령이 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왕처럼 군림하던 자들은 이명박근혜다. 그런 자들 앞에서 꼬리를 내리고 충성 맹세를 했던 기자들이 문 대통령이 들어서자 비난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제대로 된 언론인의 역할보다는 무조건 비난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이들의 행태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손석희 앵커는 김예령 기자 논란을 두고 "민주주의'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그 말이 정답이다. 김 기자가 어떤 존재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 정권들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 곧 민주주의라는 진단이 정답이다.


"참 기특한 딸 두셨네요. 나 의원님 복이에요.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요. 근데 전 토론 보며 시청자들이 선배님의 마술 솜씨를 알까… 미소 짓는답니다"


김 기자가 2010년 6월 나경원 현 자한당 원내대표와 민경욱 의원에게 보낸 트윗 내용이다. 김예령 기자의 행동이 비난을 받는 이유다.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마치 충성 맹세라도 하듯 글을 올리며 찬양 아닌 찬양을 하는 모습에 기겁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원래 기자 정신이 투철한 인물이었다면 그러려니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자한당 의원들에게는 온갖 미사어구를 동원하던 기자가 문 대통령에게는 '자신감'이라는 단어까지 들먹이는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다. 일부 댓글들에서 자한당 입당하고 싶어 그러냐는 글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총선은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제각각 정치에 뜻을 둔 이들은 자신에게 내려올 동아줄이 존재하는지 찾기 바쁘다. 어떻게든 정치꾼이 되어 권력을 가지고 싶은 자들의 막나가는 발언들은 더욱 자주 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열심히 외치는 자들을 눈 여겨 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들의 이후 행보를 보면 의도가 명확해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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