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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셀레브 임상훈 대표 갑질 사과 만으로 끝날 일인가?

by 조각창 2018.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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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텐츠 제작업체인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폭행을 하고 여직원들까지 룸살롱에 데려가 여자를 초이스 하도록 요구했다는 폭로는 경악스럽다. 셀레브 전 직원인 여성이 폭로한 글을 보면 어떻게 이런 곳이 존재하는지 이상할 정도다. 


명사 인터뷰를 통해 유명해진 곳이라는 셀레브는 10대와 20대에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명사 인터뷰를 통해 유료로 돈을 버는 회사라고 한다. 다양한 형태의 영상물이 제작되고 소비되는 세상에서 수많은 유사 업체 중 하나라고 봐도 이상할 것 같지는 않다.


"당시 그룹사에서 임상훈 대표 별명이 '미친 개'였다. 임상훈이 얼굴에 물을 뿌리고 뺨을 때렸다. 회식 날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시간이었다. 지병이 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다. 어떤 날은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 해 옆에 앉아야 했다"


최초로 폭로한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충격 그 자체다. 최근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과 크게 다르지 않는 갑질이다. 재벌들만이 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회사 사장이 이런 막장 짓을 하는 것을 보면 황당할 정도다. 나이도 어리다고 알려진 대표가 보인 행동은 오랜 시간 갑질을 해왔던 막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말이다. 


스스로 자신을 '미친 개'라고 부르며 새벽에도 자신이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직원들을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11시 출근이기는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근무를 해야 하고, 새벽에도 호출하면 나가야 하는 직장은 최악이다. 회사를 운영할 자질이 안 되는 자가 운영을 하면 나오는 병폐라고 볼 수밖에 없다. 


여직원을 회의실로 불러 고함을 치며 울리는 일이 매일 일어났다고 한다. 스스로 '미친 개'라는 별명을 앞세워 가학적인 행동을 해왔다는 점이 문제다. 직원들을 마치 자신들의 종이나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자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그런 자가 만드는 컨텐츠는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물을 뿌리고 뺨을 때리는 대표의 행동에 버틸 수 있는 직원이 얼마나 있을까?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흥을 돋우라며 지시를 하고,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는 말은 경악스럽다. 그 직원은 퇴직을 했다고 하니 그런 식으로 회사를 그만둔 이들이 얼마나 많을지 추측 만으로도 끔찍하다.  


법으로 정해진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일을 시키며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며 폭행까지 저지른 자는 사법 처리를 받아야 한다. 회식을 한다며 여직원까지 데리고 2, 3차로 룸살롱을 찾아 여자들을 초이스 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은 대목에서는 어이가 상실될 정도다. 


이런 상황들에 대해 임상훈 대표가 한 행동이라고는 SNS에 사과한다. 하지만 회사를 떠나지 않겠다. 우리 회사에 어떤 불이익이 나오지 않도록 대중들이 조심하라는 식이다. 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응원해 달라는 식의 글을 보면 사람은 참 변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최소한 재벌들은 한동안이라도 일선에서 물러나기라도 한다. 스타트업 회사라는 점에서 그 자체가 쉽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툭 던진 사과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글로 직원 폭행과 갑질이 사라질 수는 없다. 소비자에게 꿈과 희망을 담아 판다는 업체가 이런 곳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경찰은 즉각 조사에 나서 폭행과 갑질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 폭로를 하면서 퇴직한 직원이 느꼈을 모멸감과 분노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직장 내 폭행과 갑질은 범죄다. 이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 범죄라는 점에서 경찰은 빠른 시간 안에 수사를 해서 그가 한 만큼 처벌을 받아야 한다. 부당한 갑질을 당하고 폭행까지 당한 직원들 역시 더는 참지 말아야 한다. 잘못을 참으면 결국 괴물이 될 수밖에 없음을 우린 이미 수많은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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