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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자유한국당 무한도전 김현아 의원 막는 행위 한심하다

by 조각창 201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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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오열된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소속 국회의원의 방송 출연을 막아 서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아 의원이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을 두고 부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사람이나 다름없는 김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다. 

김현아 의원은 비록 소속은 자유한국당이지만 기본적으로 바른정당이라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 점에서 김현아 의원의 출연은 '편파적인 섭외'라는 주장이다. 이를 이유로 자유한국당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방송 자체를 내보내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 행위를 일삼아 왔다"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

"(김 의원을 섭외한 것은) 일개 PD 한 명이 강제로 한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법원에서 판단하면 그 판단에 따르면 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의 무한도전 출연과 관련해 비난을 하고 나섰다. 김 의원이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 사회를 보는 등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무한도전이 바른정당 의원 2명을 출연시켰다고 비난했다.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은 것이니 방송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게 무슨 정당 토론회도 아니고 예능에서 국회의원들을 모셔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소속이 한국당인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을 두고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모습은 황당하기만 하다. 

'무한도전-국민내각'은 7주 휴식 후 본격적(하나마나 특집으로 몸을 풀고)으로 시작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나름 공정하게 뽑은 것이라 추측된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을 초대해 '국민의원 특집'을 방송한다. 

김 의원 섭외는 김태호 피디가 의도적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었다. MBC라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확신이 깔린 이야기다. 권력의 충성스러운 개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사가 자신들이 싫어할 판단을 했을리가 없다는 확신에서 나온 말이다. 


"이번 주 '무한도전' 방송을 보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논란이 일자 무도 측에서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방송을 보면 현재의 걱정이 얼마나 우매한 생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선 걱정으로 방송 금지 가처분까지 할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국당의 입장에서도 막말만 하는 의원들과 달리 합리적인 발언을 하는 의원이 자신의 정당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는 듯하다. 

한국당의 대선 후보 경선만 봐도 이들이 얼마나 황당한 집단인지 알 수 있게 하니 말이다. 아무리 대통령 후보감이 없다고 해도 그런 인물들이 차기 대선을 노리고 나온다니 착잡하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도로 친박당을 외치고 있는 이들이 이제는 예능까지 간섭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선택이 옳다고 확신한다. 예능 프로그램까지 왈가왈부하며 간섭하고 나서는 한국당과 같은 이들이 더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만 시청자들에게 심어주는 꼴이 될 것이다. 만약에 방송이 금지된다면 그 후폭풍은 온전히 한국당의 몫이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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