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경기가 하루 종일 한국과 영국에서 화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이 정도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가 다름 아닌 한국인 손흥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월드 클래스 축구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토트넘과 애버튼 경기는 화끈했다. 경기 결과가 6-2였으니 90분 경기에 무려 8골이나 터졌다. 말 그대로 잠깐 한 눈을 팔면 골 넣는 장면을 놓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더욱 눈을 떼기 어려웠던 이유는 토트넘이 넣은 6골에 손흥민이 모두 관여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 78분 정도 교체되어 들어가는 손흥민을 보며 영국 현지 방송은 이미 그를 MOM으로 뽑을 정도였다. 경기 최고 선수라는 평가는 대단한 것일 수밖에 없다. 더욱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영국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모두 등장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다.
손흥민이 대단했던 이유는 그저 골을 넣고 패스를 했기 때문 만은 아니다. 바로 그 골의 가치가 값졌기 때문이다.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각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슛을 넣는 모습은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였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 만약 손흥민이 영국인이었다면 이미 그에 대한 가치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편견 속에서도 손흥민이 보여준 가치는 그래서 더 대단하다. 알리의 두 번째 골 역시 손흥민의 강한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와 넣을 수 있었다. 선방이 없었다면 손흥민의 골이 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세 번째 케인의 골 역시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에서 시작되었다.
네 번째 골은 직접적 연결은 없었지만 최전방에서 혼전 속에서 나온 골이었다. 다섯 번째 골은 수비 라인을 모두 무너트리며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를 굴욕으로 만든 가랑이 사이로 넣어 버리는 그 침착함과 대담함은 특별했다. 수비수들이 따라오고, 영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가 좁혀오는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솜씨는 대단했다.
경기의 마지막 골인 케인의 두 번째 골은 말 그대로 손흥민이 다 만들어줬다. 왼쪽에서 완벽하게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케인은 발만 슬쩍 대서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만들어낸 이 모든 것이 바로 그의 존재 가치였다. 이 엄청난 모습에 원정 응원을 온 토트넘 팬들만이 아니라 애버튼 홈 팬들까지 손흥민이 교체되어 나가는 순간 박수를 쳐줄 정도였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영국 언론들이 찬사는 끊없이 이어져 나왔다. 평점들 역시 최고 점을 받았고, 이주의 팀에 토트넘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뽑히기도 했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무려 다섯 골이나 넣고 있는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라는 말에 이견이 있을 수 없을 정도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로 112경기에 나서 35골 16도움을 기록해 공격포인트 51점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곧 7번을 단 전설들의 기록을 넘어선 손흥민은 최소한 토트넘에서는 전설이 되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손흥민의 가치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토트넘 전설들이 10여년 동안 공들여 쌓은 기록들은 손흥민은 단 3시즌 만에 갈아 치웠다. 그리고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는 이상, 최고의 기록들은 계속해서 손흥민에 의해 경신될 수밖에 없다. 전설이 전설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신기하고 대단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4일 공개한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쟁쟁한 EPL 슈퍼스타들 중 최고가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경이롭기만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의 엄청난 선수들이 모두 손흥민 밑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우쭐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이런 기세는 그가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시점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지만 않는다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기록들을 우리는 볼 수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독일에서 그 가치를 꽃 피우고 가장 큰 시장인 EPL로 건너와 파워 랭킹 1위에 올랐다.
단순하게 11명의 핵심 선수들만 놓고 봐도 EPL에는 220명이다. 이건 교체 선수를 제외한 주전만 놓고 봐도 220명이다. 보통 더블로 팀을 꾸린다는 점에서 440명의 주전 선수들이 활약한다. 이중 세계적인 선수들이 밀집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손흥민의 파워랭킹 1위는 더욱 위대해 보인다. 손흥민이 선사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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