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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황교안 국무총리의 갑질에는 끝이 없다

by 조각창 2016.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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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만큼이나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라고 지적받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갑질은 여전하다. 시민들을 추위로 내몰고 버스정류장에 관용차를 대기시키 놓은 황 총리는 기본적으로 인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악랄하고 기고만장하다는 황 총리는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국회에서도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오히려 국회의원들에게 검사 짓을 하듯 증거를 가져오라고 따지는 황 총리의 모습은 국민의 지탄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런 황 총리를 완전히 보내버린 이재정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촌철살인은 여전히 화제다. 기고만장하고 거만하기만 한 황 총리에게 논리적으로 혼을 내는 이재정 의원은 국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황교안의 갑질은 어제나 의전과 함께 한다. 박근혜 정권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의전이다. 아.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순수'이기도 하다. 순실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순수'라는 단어에 미친 듯이 집착하니 말이다. 


세월호 참사 시 가장 먼저 박근혜에게 보고했다는 김장수가 '순수한 궁금증'이라는 말로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군인 출신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자가 할 소리는 아니었다. 김장수 주중대사가 한 이 '순수한 궁금증'은 대통령이 다섯 시가 넘어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그렇게 찾기 힘든가요?"라는 기괴한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대국민담화에서 예의를 지키라며 기자들에게 겁박 아닌 겁박을 한 청와대.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질문도 해서는 안 되는 말도 안 되는 청와대는 그런 조직이었다. 국민은 상관없지만 자신들의 권위를 앞세우는 것에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권력을 잡고 있으니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황 총리는 지난 3월 KTX 역사 안으로 차를 가져와 의전이란 무엇인지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시민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다니는 역 안까지 차를 가지고 와 황 총리를 모셔가려는 그들의 과도한 의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시민들이 보는 공간에서도 그런데 안 보이는 곳에서 그들이 하는 행동이 어떨지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큰 논란이 일자 황 총리는 자신이 요구한 것이 아니라 알아서 한 의전이라고 밝혔었다. 다시는 그런 과도한 의전을 하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그들이 달라지기는 힘들다. 이번에는 그래도 역사 안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그들은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버스 정류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진 상황에서 시민들은 버스정류장을 점거한 총리 차량으로 인해 발만 동동 거릴 수밖에 없었다. 충북 오송역에서 생긴 일이다. 이미 주차한 버스마저 다른 곳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한 그들은 기본적으로 공무원으로서 가치마저 상실한 자들이다. 


무려 20여분 동안 버스정류장을 점거하고 있던 관용차량들로 인해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통상 그곳 버스정류장에는 버스가 출발 20분 전에 도착해 시민들을 태운다고 한다. 더욱 추운 날씨에는 이런 방식은 무척이나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황 총리는 시민들의 그런 작은 배려도 앗아가 버렸다.  


정말 가관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자들이 마치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행태 자체가 문제다. 이런 자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무원들에 대한 법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의전에만 집착하는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할 리도 없다. 그들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만을 위해 일하는 자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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