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실종사건? 마치 무슨 기묘한 사건처럼 다가온다. FNC의 걸그룹인 'AOA'의 메인 보컬인 초아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3월 이후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아이돌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일은 없다.
부침도 있었던 걸그룹이기는 하지만 거대 기획사 소속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앨범 공개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팬들에게 초아 문제는 크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다.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초아 논란은 크게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다.
"초아가 지난 3월 콘서트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잠시 쉬고 있는 것"
논란이 커지자 AOA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초아가 실종된 것이 아니라 지난 3월 콘서트를 마치고 휴식을 요청했기 때문에 잠시 쉬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초아는 실종이 아니라 그저 휴식을 하고 있을뿐이라는 것이다.
휴식이라는 표현은 좋다. 하지만 왜 초아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도 2개월 가까이 대중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녀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잠적이든 휴식이든 그녀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팬들의 의구심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지난 3일 경기도 연천구에서 열린 '제25회 연천 구석기 축제'에 초대된 AOA 때문이다. 당일 행사에 설현과 초아를 제외한 5명이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멤버 전원이 참석하지 못하는 일들은 있을 수 있다.
설현은 광고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아의 경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팬들을 더욱 황당하게 만든 것은 설현의 파트는 그대로 나온 반면 초아 파트의 경우 유나의 목소리가 재녹음되었다고 한다. 굳이 초아 목소리를 재녹음한 이유가 무엇인지 팬들은 궁금해 한다.
문제는 단순히 초아의 실종에서 연유 하는 것은 아니다. 유나와 민아 역시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팬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행복을 빌고 견디자라는 말을 올리기도 하는 등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이어져 나온 것은 초아 잠적 논란을 더욱 크게 했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단순한 오해에서 생긴 일일 가능성이 높다. 정말 쉬고 싶어서 중요했던 AOA 콘서트를 마치고 개인 휴식을 요청했을 수도 있다. 리드 보컬에 가장 큰 언니라는 점에서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었을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 고생을 했고 더는 중요한 일정이 없다면 나름 여유 있게 휴가를 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경우는 FNC가 무척이나 인간적인 기획사라는 의미가 된다. 소속 멤버가 힘들어 하면 오랜 시간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니 말이다. 하지만 과연 이런 상황이 정말일까?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 기획사가 팀 전체에게 휴식을 주는 것도 아니고 한 멤버만 이렇게 긴 휴가를 주는 경우는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초아가 정말 잠적을 한 것인지 아니면 휴식을 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다. 외부에서 AOA를 흔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역시 긴 휴식을 증명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초아 논란은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소속사가 그동안 힘들게 일한 초아를 위해 긴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라면 FNC는 좋은 기획사가 맞다.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기획사가 아니라 소속 연예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초아 잠적은 AOA 전체의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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