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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지드래곤 위기를 기회로, 마약 퇴치 재단 설립한다

by 조각창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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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지드래곤은 새로운 기획사와 계약을 하고, 의미 있는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Y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기획사를 찾는 와중에 터진 마약 논란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지디는 마약과 무관함이 드러났습니다.

 

모든 것이 종료된 시점 해야 할 일은 문제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이 상황이 되면 자신을 음해한 자들과 악플러에 대한 고소가 이어지게 됩니다. 변호사를 통해 전방위적인 고소를 통해 억울한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디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지디 통큰 결단 내렸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지디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 주인공이어야 할 권지용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지디가 새롭게 둥지를 튼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과 법률대린이 참석했습니다. 

 

"그는 결국 사필귀정이었습니다. 경찰에서는 권지용씨권지용 씨 마약 사건 연류 혐의와 관련하여 최종 무혐의 및 불송치로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권지용 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이 퍼져왔습니다. 이로 인해 권지용 씨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이번 공식 입장 발표와 관련 보도를 마지막으로, 권지용씨가 다시 아티스트로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하여 일체 연관보도가 없기를 요청드립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기자회견장에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 말은 지디가 이미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입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지디가 마약 논란으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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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에 과정에서 권지용씨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경찰에서 청구한 영장이 기각되었음에도, 자진 출두하여 조사를 받았고, 스스로 정밀검사를 긴급으로 요청했습니다."

 

"머리카락을 1년5개월 동안 탈색하지 않아, 증거제출이 충분함에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손톱, 발톱까지 국과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온몸제모 등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권지용 씨는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입증했습니다"

"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의혹제기에, 사회적 평판 손상, 향후 활동에 부정적 이미지 형성, 그리고 정신적 피해 등 권지용씨가 감당해야 할 일은 너무나 컸습니다"

 

"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져나가는 보도와 악플들로 인해, 권지용씨 개인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심지어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다. 권지용씨의 의지에 따라, 우리는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상처를 모두 회복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것을 되돌릴 수는 있습니다. 여러분, 권지용 씨는 왜곡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는 책임을 보였습니다"

 

지디가 마약을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마약 혐의를 받자 지디는 자진해서 정밀검사를 요청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억측 기사들이 나와 지디를 음해하는 언론에 대한 비판도 가했습니다.

지디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기자회견

마지막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디가 원했다며, 왜곡된 사실과 억측을 쓴 악플러들에게 오는 12월 28일 자정까지 일주일 동안 모든 것을 지우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후에도 지디를 음해하는 글들이 있다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는 주지만, 무기한으로 방관하지는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허위 제보로 이번 사태를 키운 여실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무슨 목적과 의도로 언급했는지 모르지만, 종결되었기에 개개인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상황까지도 충분한데 지디는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보다 큰 가치를 언급했습니다.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재단 설립 의지를 밝혔다는 겁니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신의 한 수 같은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 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지디는 한국의 마약 실태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 마약 사범에 대해 언급하며, 치료에 대한 간절함을 언급했습니다. 마약사범 2만여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은 이들만이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은 그가 치료센터를 지으려는 이유인 듯합니다.

지디가 자신의 SNS에 올린 소속사

지디는 자신의 억울함에 분노하기 보다 더 큰 곳을 바라보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악플러들에게 일주일이라는 기한을 두고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반성하는 의미로 비방글을 삭제하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재단 설립에 대한 가치는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재단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동반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렇게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을 YG에 있는 모든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습니다"

 

지디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보냈습니다. 세계 곳곳의 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재단설립 후 첫 번째 기부는 팬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에 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달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디 마약 무혐의 관련 기자회견장

새로운 소속사에서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YG 덕이라고 했습니다. 지디에서는 모든 것이기도 했던, YG를 떠나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함께 해준 YG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다고 했습니다. YG 역시 지디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며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도 않았던 일을 그저 유명하다는 이유로 누명을 써야 했던 지디는 이제 돌아옵니다. 음악작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지디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가치로 다가올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그의 이번 사건에 대한 태도는 많은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지디가 우리가 알고 있는 최고의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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