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주진형 피고 박근혜 향한 팩트 폭행 환영받을 수밖에 없다

by 조각창 2017. 5. 29.
728x90
반응형

주진형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겁다. 지난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박근혜 정권의 한심한 행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부패한 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이 많다. 그리고 주진형 전 한화증권투자증권 대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주 전 대표가 개인적인 문제로 박 정권에 분노하는 것은 아니다. 광장의 모든 이들이 분노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 현장에서 부조리함을 그대로 볼 수밖에 없었던 경영자로서 누구보다 그 잘못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그런 점에서 증인으로서 누구보다 적합한 인물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정신나간 주장"


박근헤와 최순실이 병합해서 가지고 있는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선 이가 한 발언이다. 대단한 결기가 느껴지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면 강성 중의 강성이라고 할 수밖에는 없다. 주진형 전 대표의 발언이다. 삼성 합병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선 주진형 전 대표가 박근혜의 주장에 대해 밝힌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이 헤지펀드 공격을 받아 (합병이) 무산된다면 국가적·경제적 큰 손해라는 생각으로 국민도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


"20여 개 우리나라 증권사 중 한두 군데를 빼고 다 (합병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국민연금도 챙기고 있었다. 그것은 어떤 결정이든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


주진형 전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박근혜가 올해 1월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발언과 관련한 주장이었다. 박근혜가 삼성에 대한 국민연금의 선택이 잘 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면서 언급했던 것이 큰 논란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해외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봤다. 


박근혜는 헤지펀드 공격을 받아 합벼이 무산되면 국가적 경제적 손해라는 생각으로 국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20여개 증권사 중 한두 곳을 빼고 다 합병 의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박근혜의 이런 주장 역시 말도 안되는 그저 주장일 뿐이니 말이다.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제 자본의 국내 시장을 향한 불신만 초래한 것이다. 이 발언으로 향후 국제소송의 빌미도 제공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인 박창균 교수로부터 '전문위가 아닌 투자위원회에서 의사 결정을 한 것은 청와대의 뜻'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


주진형 전 대표는 특검의 진술조서에 자신이 했던 발언은 재확인하기도 했다. 무식하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는 무책임하고 부패한 대통령의 막말 대잔치로 인해 향후 국제소송의 빌미도 제공할 수 있다는 발언은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칫 삼성 합병을 도모한 행위로 인해 수많은 국제소송을 당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삼성그룹과 제일모직의 합벼에 국민연금이 찬성할지 결정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인 박창균 교수가 직접 청와대가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주 전 대표는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고 밝혔다. 


주 전 대표는 '피고 박근혜'라는 표현을 했다. 그동안 연루된 자들이 제대로 부르지도 못하는 지칭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한때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그 어떤 제대로 일도 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자는 이제 피고가 되었다. 그리고 그런 피고에게 피고라고 부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법정에서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정확하게 다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후 어떤 발언들이 이어졌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팩트 폭행이 시원함을 선사하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 적폐 청산을 하고 개혁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많은 걸림돌들이 당연하듯 발목을 잡고 있다. 개혁을 막으려는 자들과 개혁을 외치는 이들의 충돌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욱 단단해져야만 하는 시간들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