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은 자의 녹취록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가 지인인 기자들과 나눈 대화를 담은 녹취록이 화제다. 이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집중적으로 보도를 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이 녹취록을 이명박과 측근들이 모두 봤다는 것도 드러났다.
박근혜와 대선 후보로 다투던 이명박으로서는 상대를 제압할 문건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것이 바로 '조순제 녹취록'이었다. 당시 보도에서도 최태민이 박근혜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사실이 모두 드러났다. 전두환이 건넨 돈만이 아니라 수많은 자금들을 관리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1979년 10·26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관저에 있던 현재 가치 2000억~3000억 가량의 재산이 최태민에게 넘겼다"
"녹취록 대부분이 19금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사실 공개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 분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걸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중간에다 찍었다. 제가 비난 받을 얘기를 지금 고백하는 것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논란의 녹취록과 관련해 발언을 했다. 이명박의 최측근이었던 그는 분명 박근혜의 비리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고 폭로하지 못한 그들 역시 공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소한 방조한 죄 역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박정희 관저에 있던 현재 가치 2~3,000억 가량의 재산이 최태민에게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순제의 녹취록에 박정희 사후 바로 뭉칫돈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갔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최순실이 돈 심부름을 많이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 엄청난 자금은 바로 박근혜 최순실이 한 몸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검이 이들의 40년 관계를 전수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일일이 조사하겠다는 의지다. 어느 선까지 진실을 담아낼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박근혜와 최순실 일가의 시대는 끝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녹취록 대부분이 19금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어려운 문제다. 이명박과 최측근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고, 최근에는 언론에서도 알고는 있지만 이 모든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박근혜와 최태민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리고 박근혜 일가인 김종필이 극단적인 발언까지 했었던 것을 기억해보면 '조순제 녹취록'에 뭐가 적혀 있었을지는 어느 정도 추측도 가능해진다. 여전히 대중들이 의심하고 있는 최순실 일가의 딸들과 박근혜의 연결 고리에 대한 의구심 역시 이 지점에서 시작되고 확장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어느 시점에서는 모두 밝혀져야 할 비밀이기도 하다.
최순실 일가의 독일 외 유럽에 숨긴 자산만 10조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민 정부가 들어서던 시점부터 집요하게 독일로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빼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국고로 환수 될 것이 두려워 재산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가능해진다.
박근혜와 최순실이 재산을 함께 운영하고 관리해왔다고 한다면 이들의 공모로 인해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돈은 그들이 돈을 번 것이 아니라 국민의 혈세를 약탈해 만든 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재산은 분명 모두 압수해 국고에 환수해야만 하는 돈이다. 이 추악한 비밀과 함께 재산 환수 역시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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