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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조동진 별세 포크계 대부 이제 별이 되다

by 조각창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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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진이 별세했다. 한국 포크계의 대부로 불리던 그의 죽음은 많은 이들을 슬프게 하고 있다. 단순히 그가 남긴 음악만이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뮤지션들을 배출한 살아있는 전설이 세상과 작별을 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아파하고 있다. 


방광암 4기로 투병 중이었던 조동진은 28일 오전 3시 43분 세상을 떠났다. 투병 중이던 조동진은 자신의 집에서 그렇게 세상과 이별을 했다. '나뭇잎 사이로'는 시대를 구별하지 않는 명곡이다. 그저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조동진의 노래는 그렇게 이제는 영원한 전설이 되어버렸다. 


조동진은 1967년 미 8군 무대에서 음악을 시작했다고 한다. 미 8군 무대에서 재즈 록밴드 쉐그린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데뷔를 했다. 1979년 발표한 1집 '조동진'은 대중적인 큰 사랑까지 받았다. 그렇게 조동진은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포크계의 대부로 전설이 되었다. 


'행복한 사람''어느날 갑자기''제비꽃''나뭇잎 사이로''일요일 아침''새벽 안개'얘야, 작은 아이야''다시 부르는 노래''작은배'등 많은 히트곡으로 포크 음악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이들에게 다시 불려지고 있는 이 전설을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1979년 조동진의 1집 앨범인 '조동진'은 경향신문과 가슴 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5집까지 발표한 후 20년 동안 앨범 발매를 하지 않던 그는 지난 해 6집 앨범 '나무가 되어'로 다시 돌아왔고, 많은 이들은 그의 복귀에 환호했다. 


조동진은 가수로서만이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가수 한동준, 이병우, 장필순, 김광석, 고찬용, 조규찬, 유희열과 작업하며 음악의 풍요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조동진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를 개최해 수많은 싱어송라이터들을 발굴하기도 한 인물이다. 


대한민국의 음악사 한 페이지를 직접 작성한 전설적인 인물인 조동진이 떠났다.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음악 원석을 발굴하고, 수많은 음악인들과 작업을 하면서 멋진 음악적 성취를 해왔던 조동진의 죽음은 그래서 아쉽기만 하다. 여전히 많은 이들은 그의 죽음이 현실적이지 않게 느끼고 있다. 


20년 만에 내놓은 6집 앨범 '나무가 되어'는 지난 2월 제 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애인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20년 만에 돌아온 조동진의 앨범은 지난해 최고의 앨범상을 받았다. 그만큼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고, 그 결과물 역시 뛰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동진은 역새 최고령 '올해의 앨범 수상자이자 '최우수 팝 음반'까지 2개 부문을 수상하며 박재범과 함께 올해 최다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20년 동안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지만 조동진은 여전히 대단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그는 자신의 음악으로 모두 증명한 셈이다. 


'올해의 음반'인 '나무가 되어'에는 유신정권 시절의 청춘을 노래한 '1970'과 44년을 함께 살다 2014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그날은 별들이'와 '천사'를 담아내기도 했다. 이 곡으로 녹슬지 않은 감성과 감동을 안긴 조동진은 그렇게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뛰어난 뮤지션이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은 그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있다. 작년까지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며 여전히 뜨거운 음악적 성취와 가치를 보여준 그가 이렇게 허무하게 세상과 작별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조동진은 내달 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소속사 푸른곰팡이 가수들과 함께 '꿈의 작업 2017-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여전히 넘치는 음악적 성취를 위해 내달리고 있던 조동진이라는 점에서 그의 죽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이 공연은 그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전설들은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떠나 보내고 싶지 않은 이들이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가는 것 그게 인생이겠지만 그래서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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