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인해 무려 29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큰 불은 잡혔지만 미로 같은 통로와 짙은 연기로 인해 수색 작업이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8시 뉴스를 시작하며 16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9시 즈음 스무 명을 넘었고, 현재는 29명의 사망자까지 확인되었다.
사망자 다수가 2층 목욕탕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우나 실이 통유리로 되어 있고 연기가 빠르게 퍼지며 미처 나오지 못하고 숨졌다고 한다. 대부분 나이든 분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씁쓸하기만 하다. 추운 날씨에 동네 사우나를 찾은 많은 어르신들이 대상이 되었다는 의미니 말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현장으로 급파돼 화제 진압과 구조를 총지휘하고 있는 중이다.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로 인해 의외로 큰 인명 피해가 났고, 현 정부는 최대한 빠르게 대처했다. 하지만 큰 인명 피해를 줄이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그런 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들은 다시 산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화재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에 위치한 사우나와 스포츠센터가 있는 8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내부에 있던 50대 여성 등 2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서울병원 등으로 이송된 상태다. 현재 소방당국은 추가 사망자가 발견될 수도 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제천시에서 가장 큰 다중 이용시설로 알려진 이 건물은 2~3층에 목욕탕, 4~7층에 헬스클럽, 8층 레스토랑 등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건물이라는 의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치솟기 시작해 삽시간에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 안에서 불길이 시작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보다 면밀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문제다. 확실한 것은 1층에서 불이 시작되었고,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는 점에서 인재로 볼 수밖에 없다.
외벽 소재를 값싼 자재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미 과거 아파트 화제에서 논란이 되었던 '드라이비트'가 이 건물에도 사용되어 희생자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유독 가스와 불에 잘 타는 이 소재는 값이 싸다는 이유로 건축 현장에서 잘 사용된다고 한다.
불이 나자마자 삽시간에 8층 짜리 건물을 모두 태워버릴 정도면 엄청난 파괴력이었다고 보인다. 다른 자제를 사용했다면 이 정도로 빠르게 건물이 탈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는 명확한 인재다. 화재가 난 이 건물에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하나씩 밖에는 없었다고 한다.
여기에 1층이 주차장이었고, 그곳에서 불이 나자 탈출로 자체가 막히며 피해자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탈출로가 한정되고, 불에 잘 타는 소재로 뒤덮인 건물은 그렇게 많은 희생자를 만들고 말았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차량과 구급차 20여대, 소방인력 50여명, 헬기 2대를 출동 시켜 진화에 나섰지만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에 있다 보니 소방차들이 현장에 도착하는데도 큰 힘이 들었다고 한다. 골목에 주차 된 차량들이 이번에도 문제가 되었다는 점은 씁쓸하다. 여기에 소방 장비 문제로 인해 현장 외벽 청소 업체 사다리 차로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 이어졌다는 점도 문제다.
소방 인력과 장비가 최악이라는 사실은 이미 수없이 반복되어 지적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를 바로 잡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으로 싸잡아 인력 확충도 못하게 하고 있고, 지원도 원활하게 할 수 없게 하는 상황에서 소방 문제는 여전히 힘겹기만 하다.
현재 2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화재는 진압되었지만 여전히 연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 안타깝지만 사망자 수는 더욱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두렵기만 하다. 모든 것이 정리된 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사한 화재 사건이 발생할 수 없도록 대처가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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