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서 101'로 크게 알려졌던 곡 '픽미'를 작곡했던 맥시마이트(본명 신민철)가 여자친구 폭행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내용을 보면 무척이나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소위 말하는 대박 작곡가의 몰락은 추악할 수밖에 없을 뿐이다.
맥시마이트는 지난해 10월 강남구 자택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A씨를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한다. 이것도 모자라 피해 여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해 약 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고 한다.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1억에 가까운 돈까지 빼앗았다면 죄가 결코 가벼울 수 없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깊이 반성하고 모든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처분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원망스럽고 부끄럽고 면목이 없지만 깊이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고 있습니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정직하게 조사 받고 어떠한 처분이라도 달게 받을 각오로 사죄 드리오니 넓은 혜량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맥시마이트는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올렸다. 열심히 사과를 하고 있지만 그게 얼마나 본심을 담은 것인지 알 수는 없다. 가장 추한 범죄를 저지른 자가 말로 하는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이상할 뿐이니 말이다. 자신의 행동으로 이를 실천하는 것 외에는 사과는 무의미하다.
'픽미' 한 곡으로 말 그대로 대박 작곡가가 되었지만 그가 보인 행동은 추하기만 하다. DJ를 겸하고 있는 그는 이대로 작곡에 열심히 했다면 엄청난 성공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반짝 한 곡 작곡하고 보인 행동으로 인해 그의 삶은 더는 돌이키기 어렵게 되었다.
맥시마이트는 전 여친에 대한 폭행과 편취만이 아니라 마약 사범이기도 하다. 지난달 일반인 여성 A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조사하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고 한다. 조사를 받던 여성이 '맥시마이트와 함께 피웠다'고 진술하며 긴급 체포되었으니 말이다.
씨잼과 바스코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과 불구속 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대마만이 아니라 더 강력한 마약까지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추악한 마약 범죄가 연예계에 다시 불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대대적인 마약 사범 단속이 절실해 보인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칭호는 이제 무의미하게 되었다.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마약 문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점점 마약을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다 강력한 단속이 절실해 보인다. 어느 순간 마약이 일반인들의 일상이 될 수도 있는 문제니 말이다.
감수성 강한 노래로 사랑을 받았던 문문은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다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불러오는 일도 있었다. 여기에 큰 사랑을 받은 '픽미' 작곡가의 몰락까지 가요계에 부는 한심한 작태들은 대중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대중들을 실망 시키는 이들이 더는 아무일 없듯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달라진다면 이들은 보다 대중들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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