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이재정 의원과 하태경 의원 황교안 잡는 진짜 저격수 본능

by 조각창 2016. 12. 21.
728x90
반응형

이재정 의원이 지난 국회에서 보여준 황교안 총리 잡는 모습은 모두를 시원하게 해주었다. 이런 이 의원이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황교안 잡는 건 이재정 의원이라는 원칙이 세워질 정도로 강렬했다. 이번에는 이 의원 외에도 전혀 다른 당인 새누리당의 하태경 의원도 저격수 본능을 보여주었다. 


황교안 권한 대행이 자신의 직분을 넘어선 월권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회에도 출석하지 않겠다던 황교안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분노 역시 거셌다. 황교안의 이런 행동이 결국 자신이 대권에 나가겠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다.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위치다. 법학자들은 대통령이 형식상 존재하니 권한 대행은 현상 유지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황 권한 대행은 그런 권능이 없다. 그 부분을 확약 받고 싶다"


이재정 의원은 황교안의 월권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황교안이 법무부장관 출신이기는 하지만 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사 출신인 이재정 의원 역시 밀릴 것이 전혀 없다. 황교안이 그 법으로 자신의 이익과 권력에 대한 집착에 쌓은 것과 달리, 이재정 의원은 그 반대의 길을 걸은 것이 차이 일뿐이다. 


황교안은 사드나 국정화 교과서를 강행하는 것 자체가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자신이 박근혜와 한 몸이니 다를 것이 없다는 주장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 그런 황교안의 주장에 대해 이 의원은 미래를 위한 고민은 권한 대행이 아니라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일갈했다. 


"일국의 총리가 비선실세를 '지라시'를 보고 알았다는 것은 무능한 것 아니면 유능한 거짓말이다. 유력한 경선후보 중의 한 분이 몹시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선 실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황교안은 이번 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그가 철저하게 비선 실세에 대해서는 '지라시'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모든 것을 다 알 수밖에 없는 그가 몰랐다는 것을 누가 믿겠는가?


이재정 의원의 추궁에 대해 자신은 "무능이라는 말도, 거짓말이라는 말도 다 동의하지 못한다"고 강변했다. 뻔뻔함이 극에 이른 자의 입에서 진실이나 진심 어린 사과 같은 것이 나올 수는 없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막은 것이 황교안과 우병우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는 다급하다. 


"두 사람은 불출석 사유서도 똑같다. 배후 세력이 있다는 것인데, 부서장이 허락해 도피를 시켜준 것이다. 이 연가를 허용해준 부서장 경질을 요구하고,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주고 조직적으로 이들을 빼돌린 사람들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조사하겠다고 답변하고, 관련자들도 모두 법에 의해 처벌하겠다, 고발하겠다고 말해 달라"


하태경 의원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최순실 비서 역할을 했던 이영선, 윤전추가 연가를 내고 나오지 않은 것은 조직적으로 이들을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누가 봐도 청와대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여 최순실 비서들을 숨긴 것이 아니라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황교안이 진실을 밝힐 위인은 아니다. 지금 국회에서 말할 수는 없다며 그저 내용을 알아보겠다는 말로 즉답을 회피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정권은 무슨 미꾸라지들만 존재하는 듯하다. 그런 그들의 답변이라는 것이 모른다는 말이 전부다.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그게 전부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 이 자리에서 황 대행이 명백하게 답변하지 않으면 황 대행이 그 배후에 있다고 의심 받을 수 있다"


"또 다시 최순실에게 부역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촛불에 타 죽고 싶으냐"


같은 여당 의원이 분노하듯 내뱉는 말은 더욱 아플 수밖에 없다. 물론 비박 의원들이 탈당을 선언한 사이에서 이들은 이제 하나이지도 않고 같은 길을 가지도 않으니 날선 비판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황교안의 간사한 발언들에 대해 하 의원은 분노했다.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 일갈하며, 황 대행이 명백하게 답변하지 않으면 황교안이 그 배후에 있다고 의심 받을 수 있다는 발언까지 했다. 최순실에 부역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며 촛불에 타 죽고 싶으냐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할 정도였다. 


황교안 역시 발끈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발언은 황당하기까지 했다. 삿대질 하지 말라고 반박하는 황교안은 역시 전혀 바뀌지 않았다. 자신이 세상 누구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자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주변 사들에게 알려진 일이기도 하다. 


이재정 의원이 지난 국회에서 검사짓 하지 말라고 분노했던 모습은 황교안의 태도 때문이었다. 그런 태도를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황교안 역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하태경 의원(그를 여전히 믿기는 어렵지만)까지 분노에 찬 비난까지 쏟아내는 모습은 국민들에게는 시원함을 전해준다. 비록 정당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재정 의원과 하태경 의원의 분노는 국민의 분노이기도 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